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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영화와 책과 세상/Review

연희동 맛집 | 작은 나폴리 - 파스타와 피자가 환상적

by Doony 2015. 11. 8.

연희동 맛집 | 작은 나폴리



연희동에서 살아온지 벌써 10년이 다되어가는데..

그 유명한 작은 나폴리에 단한번도 가보지 않았다는 사실. 오늘 가족끼리 외식을 하게 되어 드디어 가보게 되었다.


위치는 연희동 자치회관 바로 앞. 



오오 이층에 위치해있다.



깔끔한 내부 모습. 매장 자체가 그렇게 크진 않다.



비오는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왔다. 

사진 찍을 때는 마침 아무도 없을 때... ㅋㅋㅋ 우리가 나갈 때쯤엔 다시 사람들이 몰려들어왔다.



테이블마다 예쁜 꽃이랑 촛불이 하나 있다.



식전빵. 

사실 파스타 집을 가면서 큰 기대는 안한다. 이대에 있는 스푼레이스 리조또 정도면 모를까.. 다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좀 있는데


오오 여기는 식전빵부터 뭔가 다르다. 김이 모락모락 나고, 뜨거워서 도저히 찢을 수 없는 빵. 뭔가 안이 가득차서 뚱뚱해보이는 것 같지만, 사실 안은 그냥 열받은 공기만 있을 뿐.

포크로 갈기갈기 찢은 뒤에 소스에 찍어먹는다..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쫀득쫀득한게 너무너무 맛있다. 인도커리 먹을 때 같이 나오는 난 같은 느낌?



메뉴 이름은 모르겠다.

가장 비싼 샐러드. 버섯과 새우류는 뜨끈뜨끈하고, 채소는 리코타 치즈로 보이는 치즈와 함께 집어먹는다. 어쩜 이렇게 조화로울 수 있을까?

너무너무 맛있다.


 

그리고 나온 하프앤하프 피자. 반은 마르게리따, 반은 고르곤졸라.

고르곤졸라에 유자가 들어가서 단맛이 더 풍부해진다.


사이즈가 좀 작은게 아쉽다만, 꿀맛임에는 틀림없다. 식전빵과 마찬가지로 쫀득쫀득한 맛이 일품이다.



엔쵸비라는 파스타.

이거 정말 맛있다. 오늘 먹은 것들 중에 가장 맛있었다. 다음에 가도 이걸 또 먹으리라. 새우 머리 빼고는 남김없이 다 먹었다.

맛은 설명할 수가 없다. 


파스타 맛이 다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했던 나를 압도하는 맛이었다 ㅠㅠ

셋이서 갔는데 메뉴 3개.. 거기다 하나는 샐러드다보니 양이 너무너무 부족했다.


사실 메뉴마다 양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 가격이 연희동치곤 약간 저렴한게 아닌가 싶었더니, 역시 양이 적더라는.....


그래서 하나 더 시키기로 했다.



토마토 소스로 이루어진 파스타.


파스타는 거기서거기지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주로 토마토 파스타 때문이었다. 이상하게 토마토 파스타 맛은 재료에 상관없이 다 비슷비슷한 느낌?

아쉽지만 이 곳 파스타도 그렇게 특별히 맛있다고 느끼진 않았다.


그런데 분명 뭔가 다르긴하다. 훨씬 담백한 느낌이랄까.. 엔쵸비와 마찬가지로 이건 해산물 껍질 빼고는 끝까지 다 먹었다.

언젠가 방송에서, 원래 파스타가 국물이 많지 않다는?? 그런 내용을 들은거 같은데

이 곳 파스타가 그러하다. 국물이 그렇게 많지 않고 딱 적당하다. 진짜 국 먹듯이 깔끔하게 비울 수 있는 수준.. 




피클도 맛있당



대충 가격은 요러하다.



대충 가격은 요러하다 2




작은나폴리 전화번호는 사진과 같다.


참고로 3시~5시였나.. 그 정도에는 점심시간이라 매장이 문을 열지 않으니, 이시간은 피해서 가야한다.

전반적으로 파스타도 그렇고 피자도 그렇고, 맛들이 자극적이지 않은데 굉장히 맛있다. 밸런스를 잘 유지한 느낌. 다음에 또 가고 싶은 맛.



별점: 10점 만점에 9점!!!!!!!!!!!!! 어마어마한 점수다. 

사실 내가 가본 맛집 중 최고 점수. 그만큼 평범한 파스타, 피자 맛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역시 괜히 유명한 맛집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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