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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영화와 책과 세상/Review

에피폰 커스텀 프로 알파인 화이트 | 중고 구매

by Doony 2015. 10. 20.



에피폰 커스텀 프로 알파인 화이트


10년 간 스윙 R-2 기타만 쳐오다가 지난 5월 구매했던 에피폰 커스텀 프로. 사실 스탠다드로 사려고 중고 매물을 보고 있었는데, 하드케이스+커스텀프로가 중고 매물로 마침 올라와있어서 요놈으로 구매했다. 가격은 시세보다 한 3만원 정도는 비쌌던 것 같지만.. 색상도 너무 예쁘고 또 생산년도도 최신이라 결정했던.


첫 느낌은 일단 굉장히 무겁다.. 스윙 r2도 무거운 기타 중에 하나에 속했었는데, 이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무겁다.

한번은 애인 보여주려고 하드케이스에 이거 담아서 갔는데, 진심 한팔로 들고 10분을 못걷는다 ㅋㅋㅋㅋ 너무 무겁다. 너무너무너무너무무겁다


두번째 느낌은 소리는 좋다!!

스윙 r-2도 충분히 좋은 기타임에는 분명하나, 확실히 레스폴 특유의 사운드는 따라낼 수가 없다. 늘 한 기타 소리만 듣다가 들어서 그럴지도?



커스텀 프로는 약간 특이점이 있다. 볼륨이나 톤 노브를 잡아 당기면, 일종의 싱글픽업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것. 확실히 소리가 달라지긴 한다. 근데 좀 먹혀버리는 것 같기도 하고.. 아직 그런 음악은 해본 적이 없어서 정확힌 모르겠다.


집에서만 연주하다보니 소릴 키울수가 없어서 테스트에 한계가 많다. 그렇다고 동방 가져가자니 너무 무거워............




보통은 노브는 평소대로 다 눌러놓고 친다. 리듬과 트레블만 바꿔주면서~~



리듬과 트레블 둘다 정말 매력적인 소리다. 트레블은 레스폴의 그 몽글몽글한, 뭔가 동그란 소리가 맘에 든다. 어떨 때는 답답하게 들리기도 하는데 어떨때는 따뜻하게 감싸주는 것 같은 느낌. (가끔은 그래도 스트라토 싱글 픽업의 소리가 더 매력적으로 들리기도........ 언젠가는 펜더도 하나 구매를..)


리듬은 특히 드라이브 걸린 솔로톤에서 빛을 발한다. 메탈리카 master of puppet에 나오는 솔로톤도 요녀석이라면 거뜬히 낼 수 있따. 물론 민감한 사람들이야 다르다고 느끼겠지만 난 대략 막귀이므로!!! 매우 흡사하게 난다고 생각한다 ㅋㅋㅋㅋ 여기에 엠프 내장 드라이브+리버브만 걸어줘도 그럴싸하게 난다.


훵키한 음악을 할 때 레스폴은 별로 어울리지 않지 않을까 싶었는데, 리듬으로 계속 코드 치다보면 또 은근히 맛깔난다. 



에피폰을 구매할 때는 짝퉁을 조심해야된다고 수백번 들어서인지... 구매할 때 특히 조심조심 신경썼던 것 같다. 보증서는 있는지, 짝퉁 표시가 나있지는 않는지..

알아보니 최근 생산년도부터는 모두 중국생산이고, 무슨 업체가 정해져있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이녀석은 거의 1년 밖에 안된 새기타!! 중고지만 거의 새기타!! 맘에 들어!!



아주 삐까뻔쩍하다. 내가 다 닦았기 때문에 ㅋㅋㅋ 그러나 지금은 저렇게 광택이 나진 않는다. 또 닦으면 금색이 나겠지!

에피폰 스탠다드는 다양한 색상이 있어서 색상 고르는 맛도 있을 법 한데 이 녀석은 블랙, 알파인 화이트 두가지 뿐..


중고로 올라온 건 화이트여서 화이트로 사긴 한건데.. 보면 볼수록 화이트 너무 예쁘다. 뭔가 일렉기타 하면 어두운 이미지? 메탈 이미지가 좀 강한 면이 없잖아 있었는데 이 녀석은 보는 순간 따뜻함이 밀려온다.. 맘이 따뜻해진다. (하지만 메탈하기 좋은 기타......)




조만간 요녀석으로 여러 테스트 영상이나 음원을 올릴 예정. 별다른 오디오 장비가 없어서 아마 아이폰이나 노트2로 녹화하게 될듯..

그런데 아이폰으로 녹음하면 생각보다 음질이 괜찮게 나온다는 사실..ㅎㅎ


이펙터 파워 서플라이만 만들면, jamiroquai - starchild 를 가장 먼저 해보지 않을까 싶다. 필요한건 드라이브와 와우뿐이기에!!

파워 서플라이부터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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