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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영화와 책과 세상/음악

이펙터 파워 서플라이 제작 2편 | 준비물과 납땜질

by Doony 2015. 10. 20.




이펙터 파워 서플라이 제작 2 | 준비물과 납땜질



지난 포스팅은 아주 간단한 병렬 연결에 대해서였고.. 이번엔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한 준비물과 납땜질 정도를 포스팅해야겠다.

이펙터를 많이 쓰시는 분들이, 자작 파워서플라이래서 왔다가 혹시나 실망하실까봐 두렵다 ㅠㅠ 나도 좀 더 멋깔나게 만들고 싶은데 사실 집에 있는 이펙터도 몇 개 없고 재료도 한정적이라 그냥 대애애애애충...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분들이 간단하게 하실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려고 올리는 것이다..

나중에 이펙터를 더 가지게 된다면, 미니 아두이노 같은걸 달아서 led도 달고 근사하게 만들어보고 싶다. 하지만 오늘은 아주 쉽고 간단하게....


준비물:

인두기와 아이들(납, 뾱뾱이 등등..)

적당한 길이의 케이블 3개 (+-까지 하면 총 6줄)

이펙터에 꽂을 소켓?


말 그대로 이펙터를 전원을 병렬 연결로 해주면 끝나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 어렵거나 복잡한 과정은 아니었다.

그냥 시험기간에 할짓없어서 심심풀이로 해보는 정도? 놀고 있는 이펙터들을 좀 편하게 써보고 싶기도 했고.




아라미르 드론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 앞서, 한 시간정도 먼저 가서 인두기를 겟! 케이블도 대충 있던거 잘라서 쓰기로 했다.

참고로 난 납땜 경력을 설명하자면

: 초5 실과시간 - 지난학기 졸업작품 전자회로 - 이번 이펙터..

고로 실력이 꽝인 것은 감안해주시기를.



위에서 말한 소켓 같다는게 바로 요놈이다. 대부분의 이펙터가 요런 형태의 전원으로 공급받고 있다. 뭐 뜯어보면 +-인건 당연!

내가 보유하고 있는 이펙터는 모두 DC이기 때문에... 아주 간단했다.

참고로 저런 동그란 녀석들의 바깥과 안쪽이 각각 +-이다.


그리고 저 녀석의 크기도 규격같은게 있는데, 얼추 들어맞는다싶으면 써도 상관없다. 이펙터 전원 부분을 자세히 보면 안에 스프링 철판 같은게 있어서 저 동그란 부분과 딱 밀착하게 됨을 알 수 있다.



뭐가 +이고 뭐가 -인지는 모르겠다만, 아무튼 각각 잡고 납땜질.. 전선은 납땜질이 잘 되지만, 저 소켓 자체에는 납땜이 되지 않는다. 고로 최대한 많이 덕지덕지 납으로 둘러주도록 하자. 막 하다보면 납땜이 동그랗게 되는게 아니라 뾰족뾰족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걸 일부러 이용했다. 뭔가 납땜질이 잘 안되고 있다는 신호같긴한데 ㅋㅋㅋ 오히려 그런 부분들로 인해 소켓과 마찰이 생겨 고정이 될 수 있었다. 



여기서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저 동그란 납이 그대로 밖으로 밀려 나올 수 있으므로 확실히 해두자. 

이거랑 똑같이 이펙터 개수에 맞춰서 만들어주도록 한다. 



이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나 같은 경우, 복스 와우 페달에 배터리 장착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무조건 어댑터 하나를 샀어야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가장 추천하는 안전사 어댑터로 구입했다.

정격출력전압에 보면, DC 9V 300mA 라고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쉽게 얘기하면, 이펙터를 병렬연결했을 때, 이펙터가 각각 잡아먹는 전류의 총량이 300mA를 초과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 


초과하게 되면 과도한 전류로 인해 열나게 되고........ 화재까지? 날까? 모르겠다. 아무튼 안좋으니까 저렇게 정격출력치를 적어놓는 건데..

또 중요한게 300mA라고 적혀있다고해서 300mA를 딱 맞추면 또 안된다. 여유롭게 잡는게 좋다.


라고.......... 청계천 아저씨가 말씀하셨다. 고로 참고하도록 하자.


보스 이펙터는 각각 1~4mA밖에 안잡아먹고, 복스 와우도 10mA도 안되었다. 따라서 총합해봐야 10~20mA 수준이니, 이 어댑터 하나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어댑터의 동그란 소켓을, +-로 빼주는 ... 저걸 사용하도록 한다. 저걸 뭐라고 하지?? 커텍터?

없으면 굳이 저걸 사용하지 않아도 되긴한다. 그냥 어댑터에서 나오는 전선을 자르면 +-로 구분되어 있으니까 그걸 써도 되긴하는데..

이왕이면 깔끔하게 만들고 싶어서... 웬만하면 선 자르지 않고 싶었다... 내 저렴한 납땜질을 조금이나마 덜하고 싶었다.



이펙터들이 DC 전원을 공급받는 만큼, +- 순서는 중요하다. 즉, +- 순서를 잘 맞춰서 이펙터에 공급을 해줘야 전원이 들어오게 된다.

순서 반대로 하면 클난다.............라고 하더라. 근데 난 해봤다. 큰일나진 않았다. 하지만 어쨌든 전원 안들어오므로, +- 잘 맞춰서 넣어야되는데

아무래도 난 +요 난 -요 라고 써있는게 아니다보니.. 직접 확인을 해야했다.


전류의 방향을 체크하는데 가장 손쉬운 요령은 led 다이오드가 아닐까?

위와 같은 led를 보면, 한쪽은 길고 한쪽은 짧다. 긴쪽이 +인데, 다이오드 특성상 전류가 한 방향으로밖에 흐르지 않는다. 고로 어디가 +이고 어디가 -인지 알 수 있다.

해보면 이쪽은 불 들어오고 반대쪽은 불 안들어올 것이다.




길고 짧은 것이 저렇게 생김! 위와 같은 방법으로, 아까 만들었던 이펙터에 꼽을 전원 소켓도 +-를 확인해주도록 한다.



다 확인이 끝나면, 똑같이 다 만들고 전기테이프로 칭칭칭치이치이치치치치칭 감아준다.

정말 못감았다ㅋㅋㅋㅋ 좀 더 신경썼으면 예쁘게 감을 수 있었는데 별로 그럴 기분이 아니었다. 모기때문에 잠도 못자서 약간 피곤하기도 하고

저걸 만들고 있던 연세대 공대 3층 유리방은 너무 좁아서 답답하다.......... 얼른 끝내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나머지 한쪽은 피복을 벗긴 후, 납땜 표면처리로 깔끔하게만 만들어주자. 안그러면 집 가져갈 때 전선이 다 헝크러진다.



이제 거의 모든 과정이 끝났다.

이정도 준비만 했다면, 위에서 납땜 표면처리한 부분을 어댑터 +- 부분에 연결해준 뒤, 각각 이펙터에 꼽아주기만 하면 된다.


마지막 마무리는 다음 포스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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