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8 파리여행

[겨울 파리여행] 에페르니 모엣샹동 투어

by Doony 2019. 11. 29.

이번 파리 여행을 하면서 기대했던 모엣샹동 투어. 샴페인을 원래 즐기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번기회를 통해 배우고 싶었다.

배도 채웠겠다, 투어 시작시간보다 약간 일찍 도착해서 구경했다.



돔페리뇽.


대기하던 공간. 벌써부터 고급미가..


티켓을 받고 투어가 시작됐다.


모엣가와 샹동가가 만나 모엣샹동이 되었다는 이야기.. 더재미있는 얘기들도 일본인 투어가이드가 해주셨는데 상세히 기억이 잘 나지는 않네.


간단한 소개영상과 샴페인의 원리? 같은 걸 듣고, 샴페인이 생산되는 지하로 향했다.


아주 적절한 습도와 온도가 유지되는 공간.


투어가이드. 저렇게 뒤집어 놓는 이유가 다 있었다.


나중에 증축하려고 2층 보관소까지 지었다고 했던가.
아무튼 인상적인건 샴페인이 생각보다 만들어지는 과정이 복잡하다는 것과, 샴페인 지방에서 생산되는 것에만 샴페인이라는 이름이 붙는다는 것과, 단계별로 숙성 정도를 시음하는 미스터 구엘의 인생이 행복하겠다는 점?


투어를 마치고 기대하던 시음장소로 왔다.
기본 샴페인과 로즈, 그리고 이름은 잘 모르겠는 검은 병에 든 샴페인 총 3잔이 나왔다.

한국인이라 그런지... 난 다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다 비웠는데 외국인들은 적당히 마실만큼 마시고 다 남기더라.

이때 투어가이드와도 잠깐 말할 기회가 생겼는데, 우리한테 일본어로 대화를 걸었다. 유창한 일본어로 우리도 니혼진 아니라고했더니 미안하다며 웃으시던.. 뭔가 일본에서 태어났는데, 이후에 파리에 정착하신 분 같았다. 일본인 특유의 느낌이 났기 때문..


이건 아마 나폴레옹이 모엣샹동가를 찾아와 선물로 주고 갔다는 와인 같다. 그만큼 유명했다고.

투어가 끝나고 기념품샵으로 향했다.
역시 모엣샹동 아니랄까봐 정말 잘꾸며놨다.. 뽐뿌올만큼..


이거보고 반해서 샴페인잔도 6개 구매.


한 30만원은 쓰고 나온 것 같다.
모엣샹동은 해마다 종종 빈티지가 나올때가 있는데, 그 해 포도가 잘나오고 했을 때 빈티지라는 이름을 미스터 구엘이 붙여준다고 했던 것 같다.
그래서 2012 빈티지도 한병 사고, 선물로 줄 작은 병들도 여럿 샀다.


다시 역사로 돌아와 파리로 향한다.


고급진 쇼핑백과 샴페인들과 함께..

파리를 여행한다면, 일정에 여유가 좀 있다면, 에페르니에 한번 방문해서 샴페인 투어를 해보는 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