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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레고

[레고 아크릴 케이스 DIY] 페라리 F40 10248 아크릴 상자 만들기

by Doony 2017. 10. 15.

드디어 레고 아크릴 케이스 자재들이 도착했다. 지난번에 포스팅한 레고 페라리 F40 조립후기를 바탕으로, FreeCAD 무료 3d 프로그램을 사용해 가상으로 아크릴 사이즈를 측정해보았다. 이번 편에서는, 주문한 아크릴 자재들로 직접 상자를 만드는 과정을 올려본다.


  고 아크릴 케이스 DIY, 어렵지 않아요.

아크릴 자재는 인터넷에서 쉽게 주문할 수 있다. 그만큼 아크릴을 사용한 DIY거리들이 많다는 거고, 레고 아크릴 상자도 당연 가능하다. 나는 이번에 페라리 F40 10248, 웨딩 시리즈 총 2개를 케이스에 보관하기 위해 아크릴 케이스 2개분을 주문했다.  사이즈는 Freecad 툴로 미리 검증했기 때문에 문제될 일이 전혀 없었다. 관련 글은 아래 참고.

 [레고 페라리 F40 10248] 처음 만져본 Creator 시리즈

▷ [레고 아크릴 케이스 DIY] 기본 자재 주문 및 FREECAD 사용 방법


아크릴은 이렇게 재단되어 배송된다. 상자에 뾱뾱이와 신문지뭉치들로 보호가 되어있기 때문에, 대체로 파손될 일이 없을 듯 하다. 나는 이번에 처음 아크릴 케이스를 제작하기 때문에, 아크릴 접착제와 아크릴 커터도 추가로 주문했다.  

아크릴 총 비용은 아래와 같으며, 직접 제작할 경우에도 결코 저렴한 가격이 아니다. 특히 무료 재단이라고 하여 네이버 쇼핑에 아크릴 업체들이 많이 있는데, 이는 당연히 무료로 재단해주는게 아니라, 애초에 재단 비용을 추가해서 팔고 있는 것이다. 고로 비쌀 수밖에. 가장 좋은 방법은, 아크릴 점 가서 직접 대형 아크릴 판을 사서 직접 재단하는 것이다. 문제는 집에서 커터칼로 커팅 시 인내심의 한계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며, 크기가 너무 커서 작업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무료 레이저 커팅기가 있다면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다.

아크릴 3T 기준,

10248 페라리 F40: 약 23,000원

웨딩시리즈: 6,000원

좌측 하얀 녀석들은 웨딩 시리즈, 우측의 검은 녀석들은 페라리로 제작이 될 것이다. 무광/유광 선택이 없어서 모두 유광 아크릴로 주문을 했는데, 생각보다 유광이 그렇게 반짝이진 않아서 만족! 

다만 아크릴 재단 상태가 약간 불량스러웠다. 커팅의 한계일지 모르겠으나, 끝 부분이 잘게잘게 다 잘려나가있기도 하고... 깔끔한 품질은 아닌 듯 하다.  사진상에서 더러워보이는 이유는, 비닐로 앞뒷면이 모두 보호되어있기 때문. 나중에 비닐을 벗기면 엄청 깨끗해진다.


상자를 만드는 방법은, 

1. 내측 비닐커버를 벗긴다. 

2. 상면을 기준으로 테이핑하여, 상자형태를 만든다. 이는 접착하기 전 아크릴 상자로 형상을 고정시키기 위함.

3. 내측 틈새에 아크릴 접착제를 소량으로 발라준다. (5~10초면 굳는다.)

4. 테이프와 비닐을 제거해 보람을 느낀다.

참고로 접착제는 이렇게 피스톤에 넣어 뿌리게 되어있는데, 우측과 같이 하는게 좀 더 힘 조절이 편한 것 같았다.  아크릴 접착제는 순간적으로 굳기 때문에, 잘못뿌려지면 바로 대참사로 이어진다.. 고로 미세한 힘조절로 조금씩 조금씩, 한방울씩 접착하는게 좋다.


나도 2번 실수를 했는데, 사진 후기는 곧 이어서....

이렇게 내측에 접착을 해야한다. 나는 초보라 대충대충했는데, 유튜브 영상 같은 곳을 보면, 위에서 뿌려서 아래까지 접착제가 흐르도록 하더라. 접착제는 흐르면서, 아크릴 접착 부위의 미세한 틈으로 빨려들어간다. 모세관 현상이라고들 하던데, 아무튼 중요한 건 소량씩!!

사진 상의 붉은 원처럼, 접착제가 들어간 부위는 자세히 보면 표식이 남는다. 자신이 어디까지 접착을 진행했는지 기억이 안나면 위와 같이 육안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물론 투명한 아크릴을 사용한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그렇게 완성된 아크릴 커버.

이제 하단부 받침대를 만들 차례. 위와 동일한 방법으로 제작한다.  사진에서 보면 모서리 끝단부가 약간 파인 것을 볼 수 있다. 품질이 아쉬운 부분...... 물론 멀리서 보면 티도 안나지만 말이다.


한가지 또 주의할 점은, 재단되어 오는 아크릴은 모서리가 날카롭다. 아이들이 있다면 조심하도록 해야할 듯. 사포로 다듬는게 가장 좋겠지만, 역시 가루가 날리다보니 집에서 하기에는 한계점이 있다.

테이핑해주고~~

접착을 했는데 아크릴 똥이 튀었다. 다행히 받침이라 망정이지, 투명 아크릴에 이지경으로 접착제 흔적이 남았다면 가슴이 얼마나 아팠을꼬.

접착제가 다른 곳에 묻으면, 재빠르게 물티슈로 닦아내면 된다고도 한다. 나는 행동이 늦어져 저렇게 참사가 벌어졌다.

레고 페라리 F40은 크기가 제법 크기 때문에, 아무리 아크릴 3T를 쓰더라도 비틀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받침대에 저렇게 리브로 보강하지 않으면, 가운데 부분을 눌렀을 때 휙~ 들어가버릴 게 뻔하기 때문에,  각 꼭지점과 가운데에 사진처럼 보강했다.

깔끔하게 들어맞는다.

아크릴 커버를 받침대에 끼워보니, 정말 아름답게 들어맞는 것을 볼 수 있다. 1mm 오차라도 있으면 상자에 끼워지지 않을 수도 있는데, mm 단위로 재단이 가능하다보니 다행히 그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번 Freecad 툴을 사용했을 때 나왔던 문제도 말끔히 해결된 모습. 커버와 받침대가 5mm 오버랩이 되어 결합되는 구조이다.

완성된 케이스에 페라리를 넣어보았다. 첫 DIY 치고는 아주 깔끔하고 만족스럽다.


 [레고 페라리 F40 10248] 처음 만져본 Creator 시리즈

▷ [레고 아크릴 케이스 DIY] 기본 자재 주문 및 FREECAD 사용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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