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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일상

안양 영구이사 이용 후기 (광고 아닌 리얼 후기)

by Doony 2019. 11. 14.

독립 후 처음 이사를 했다. 어릴 적 부모님따라 여기저기 이사다니긴 했는데 이사가 이렇게 신경쓸 일일줄은 미처 몰랐다..

이사 업체 견적을 보기 위해 3곳이 찔러보았다. 비싸더라도 안전하게 옮기는 것을 선호했기에 모두 이사업계에서는 큰 기업으로 봤는데.. 가격은 대체로 대동소이하고, 그냥 방문 견적 때 그나마 친절했던 곳으로 결정.

몇호점인 줄 모르겠으나 아무튼 안양 어디지점일 것이다.

아침8시에 시작하기로 했는데, 사다리차만 제때맞춰오고 이사차랑은 약 15분 늦게 도착했다. 물론 사전에 양해전화는 왔었다.

사다리차 연결 후 이사 시작..

장농이나 침대 프레임 등 다 하나하나 보싼 후에 작업하는 식이었다. 아무래도 큰 짐이다보니 애기다루듯은 못하지만 그래도 최대한 손상가지 않도록 작업해주셨다.

어느새 다 빠진 이삿짐. 제대로 정리를 못한 상태였는데 확실히 많이 해본 분들이라 그런지 척척 금방 짐을 빼서 한 2시간만에 다 내린 것 같다.

우리집은 작은데 5톤트럭이 과연 필요할까 싶었는데.. 막상 짐 들어가는거보니 오히려 부족할뻔했다.

다 빠진 집. 베란다쪽 바닥재만 빼면 끝~

이제 새로 이사갈 집으로 향하는데..
바로 옆 아파트로 이사할거라 식사 후 11시 30분에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그 동안 부동산가서 잔금 치르고 전입 신고 등 이것저것 일처리를 했다.


바닥부터 깔고 이삿짐 들어오는중~

금방금방 작업을 진행하신다.

대략 3시쯤 다 끝났던 것 같다. 일단 짐이 그렇게 많진 않았고 또 이사할 집이 바로 옆 아파트라 금방 끝난 것 같다.

영구이사를 처음으로 이용하면서 느낀 건 다음과 같다.

- 작업 속도가 빠르고 비교적 안전하게 해주심.

- 이동 중 도자기 하나가 깨졌는데 감추려고 하지않고 바로 얘기해주셨다. 마음 같아서는 본사에 얘기해서 금액을 받아낼 수도 있었지만,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것 같고, 또 이사 중 이거 하나 깨진 정도라면 괜찮은 수준이라 그냥 넘어갔다. 거기다 도자기인데~

- 바닥이 장판이라, 이사 중 약간의 찍힘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부분 역시 완벽할 수는 없는 것 같다.

- 이모님이 냉장고 정리까지 깨끗하게 청소해주시고 버릴 것들은 미리 말씀드리면 알아서 다 정리해주셨다.

- 이사 후 청소해주는 서비스가 있어서 깔끔하게 집 정리를 할 수 있었다.

- 이정도만으로 다음에도 재이용 의사 있긴 함.


다만 기억에 선명하게 남는 일부 단점도 있었는데..

작업하시는 분 한명이 불평불만이 다 들렸다. 
ㅡ 집은 x만한데 짐은 x나 많네
관리비 정산하러 나갔다가 집들어가는 길에 들어서 기분이 언짢음. 틀린 말은 아니라 사실 헛웃음이 났는데..  본인들끼리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겠지만 고객 집에서 큰 소리로 할 말은 아니다.

ㅡ 아니 미리 말씀해주시지 라는 식의 불만 섞인 말투
짐 다 뺀다고 처음부터 말했는데 본인들 짜증을 왜 고객한테 푸는지?

ㅡ11시 30분에 시작하기로 해놓고 15분 지각.
밥먹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는 점은 이해하나.. 밖에서 담배피고 들어오는 여유까지. 본인들이 얘기한 시간은 지켜야하는게 아닌지.
시간 맞춘 고객은 정작 일처리하느라 점심도 못먹고 이사갈 집에서 문 열고 기다렸다.


뭐 굳이 예민하게 다 적자면 위에 것들이고
어차피 이사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어서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으나, 만약 영구이사가 이걸 본다면 서비스 마인드 측면에서 교육을 좀 더 시켰으면 좋겠다.

어차피 이사업계 대기업들이라 견적도 비슷비슷하니 다음에는 다른 곳도 이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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