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겨울 제주여행] 1100고지, 방주교회, 나홀로나무

by Doony 2020. 3. 13.

다음날 아침, 조식을 먹고 바로 1100고지로 향했다.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이 곳만큼은 차도 많고 사람도 많더라는.. 외국인들도 많이 본 것 같다. 차로 오를 수 있는 높은 고지라 그런 듯..

특히나 눈이 온 뒤라 예쁜 겨울산 구경을 할 수 있다고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도착한 1100고지. 일단 고지 내 주차장에 세우긴 했는데, 자리가 없고 눈에 차가 미끄러져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었다. 그래서 일부러 눈이 녹은 도로 한쪽 변에 차를 세우는 사람들도 많았다.

 

 

 

해발 1100미터! 차로는 금방 올라왔는데, 귀가 먹먹해지는 게 종종 느껴졌다.

 

 

 

짧은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그 곳에서 이렇게 예쁜 겨울산을 볼 수 있었다. 보다시피 윗쪽이라 그런지? 공기도 맑았다..

다만 산책로까지 다 얼어있어서 많이 가진 못하고 근처에서 구경만 할 수 있었다.

 

 

 

예쁜 겨울 한라산..

점점 사람이 많아져서 우린 차를 끌고 다시 내려오기 시작했다. 올라오다 발견한 또 다른 주차공간이 있었는데, 이 곳에서는 눈쌓인 산말고 정말 등산을 위한 코스가 있었다.

 

 

 

내려오던 중 발견한 등산코스~ 산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힐링할 수 있었던 시간.. 오히려 1100고지보다 여기가 더 좋았다.

그 후 차를 끌고 방주 교회로 향했다. 방주교회는 방주처럼 생겼다고해서 만든 이름 같은데.. 이 날이 일요일이었던지라 실제 예배를 드리러 온 사람들도 많았다.

우리는 다행히 시간을 피해서 사람 없는 카페부터 둘러볼 수 있었다.

 

 

 

카페에는 느린 우체통이 있었다. 6개월 뒤 보내준다고 하는데, 마침 우리 아기가 태어난 이후라 우린 서로에게 편지를 한통씩 남겼다.

 

 

 

넘나 예뻤던 카페모습.

 

 

 

사람들이 다 빠지고 난 뒤, 방주교회를 한바퀴 둘러보았다.

 

 

 

 

 

무슨 건축가가 같이 참여했다고 들은 것 같은데.. 아무튼 예쁜 교회였다.

그리곤 다시 차를 몰아 나홀로나무로 향했다.

나홀로 나무는 정말 나홀로 있는 나무인데, 왕따나무로도 불리는 것 같더라.. 슬프게도..

 

 

이미 젊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사진을 남기고 있었다. 왜 저 넓은 평원에 나무 한그루만 남겨놨을지~

 

 

 

사람들이 많아서 기다리던 도중 찍어본 다른 방면의 모습도 예쁘다. 굳이 나홀로나무에서 찍을 필요가 없다고 느낄 정도로~

아마도 사진 좌측에 보이는 오름이 금오름이었던 것 같다. 나혼자산다에서도 올랐던 오름같은데...

 

 

 

드디어 바라본 나홀로나무...ㅎㅎ 이게 뭐라고 다들 여기서 사진을 찍는지~ 그러면서 우리도 사진을 남겼다.

 

 

 

넓은 평원도 아름다웠던 이 곳~~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