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내린 첫날에는 오전에 도착했기 때문에, 맨해튼 중심가에 가까운 호텔로 1박을 투숙했다. 다만 가격대가 좀 비싸서 그 다음날부터는 맨해튼이 아닌, 롱아일랜드시티 쪽에 위치한 Z NYC에서 머물기로 했다.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호텔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호텔에서 바라본 맨해튼의 모습이 아름답다고 소문이 났길래..
아무튼, 거의 1년이 다되어가는 작년 여름 휴가의 기억을 다시 한번 꺼내어본다.
Z NYC 호텔 체크인
쉑쉑버거까지 먹은 후, 나는 르네상스 호텔로 다시 돌아와 맡겨놓은 짐을 찾고 문을 나섰다. 문제는, 캐리어 크기도 상당하고, 또 대중교통이 애매하기 때문에 택시를 타야한다는 것이었다. 우버를 이용할까하다가, 당시 논란이 됐던 것이 생각나서 리프트로 택시를 불렀다.
허나 이미 교통지옥은 시작된 뒤였고... 차들이 너무 많고 혼잡해서, 대체 어느 차가 내가 부른 차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결국 리프트 드라이버한테 전화가 왔고, 나는 지금 퀸즈브릿지 방향으로 가는 쪽에 서있다~ 호텔 바로 앞에 있다~ 라고 계속 얘기를 했다. 다행히도, 드라이버 차를 발견했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ZNYC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도착한 동네의 모습.. 공업단지가 좀 있는 것 같았는데, 그래서인지 확실히 분위기는 약간 음침한 감이 있었다. (그러면서도, 밤 늦게 지하철타고 여기까지 걸어오기도 했다.)
블로그에서 많이 보던 사진. ZNYC. 간판에서는 뭔가 재미나고 엉뚱할 것 같지만, 생각보다 모던하고 깔끔한 호텔이었다. 가격은 1박에 15만원 언저리로 줬던 것 같다. 모든 예약은 Priceline의 express deal(일명 익딜)을 통해서 했다.
드디어 들어온 실내. 방은 두명이서 지내기에는 충분히 넓다. 르네상스 호텔보다는 확실히 쾌적하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샤워부스도 있다.
창문을 통해 바라본 맨해튼 전경. 밤이 될수록 더 근사해진다. 이 경관을 보자마자 여기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한적하고 쾌적하게 멋진 광경을 바라볼 수 있으니 말이다.
TV도 있고... 볼일은 없었지만.
다 깨끗한 편. 참고로 저기 세면대 아래 ZNYC 쪼리가 하나있는데, 들은바로는 가져가도 된다고 한다. 처음엔 이용할 경우 요금을 지불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냥 서비스였다는.
잠시 쉬다가 다시 맨해튼으로 향한다. ZNYC는 셔틀버스가 르네상스 호텔 인근까지 왕복하는데, 프론트에 가면 예약을 미리 걸어둘 수 있다. (대체로 다 타고 갈만했다) 다시 돌아올 때는, 내렸던 곳에서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가 있으면 버스가 오는데, 돌아오는 편은 보통 30분 간격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밤이 늦을수록 1시간 간격으로 조정됐던 것 같으니, 프론트에서 꼭 확인하고 타야한다.
셔틀버스 하면 2가지 기억이 남는다.
1. 조수석 뒤에 달린 코인통. 버스 기사님에게 주는 팁을 넣는 곳. 즉, 완전히 무료는 아닌 셈..
2. Feels 라는 노래가 계속 흘러나왔고, 기사님이 트럼프를 싫어한다는 것.
'2017 USA 동부여행 > New York'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동부여행] 뉴욕 어퍼웨스트 사라베스 Sarabeth's (266) | 2019.01.07 |
---|---|
[미국 동부여행] 록펠러센터 탑오브더락, 멕시칸 치폴레그릴 포장하기 (243) | 2019.01.06 |
[미국 동부여행] 뉴욕 맛집:: 쉑쉑버거 in 어퍼이스트 사이드 (588) | 2017.10.20 |
[미국 여름여행] 뉴욕 구겐하임 갤러리 (578) | 2017.10.18 |
[여름 미국여행] 뉴욕 맛집:: 에사 베이글 Ess-a- Bagle (feat. 브라이언트 파크) (586) | 2017.10.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