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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자동차와 컴퓨터/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구매!!

by Doony 2016. 5. 19.




지난 시승기에 이어..

이번엔 정말로 아이오닉을 구매했다.


여러 유투브 시승기들과 인터넷 매체들을 통해 고심끝에 내린 결론!





크 달려보자. 12km를 달렸고, 연비는 리셋될때 0.0km/L 에서 시작한다.


모트라인 시승기에서, 초반 가속 즉 시내에서 멈춰있다가 EV모드로 쭉 치고나가는 맛은 좀 부족하다고 했는데,

그건 시승할 때도 느꼈던 부분. 일반 차종 따라가려면 어쩔 수 없이 엔진이 켜진다.


다만, 조금 뒤 악셀을 떼고 다시 EV모드로 바꿀 수 있다.



아이오닉을 처음 타보았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역시 EV모드..

아무래도 전기차 특유의 모터소음이 인상깊었던 것 같다.


아쉬운게 있다면 차량 속도가 올라갈수록 전기차 느낌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80km로 달릴 때도 관성 주행하면서 EV모드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아무래도 노면 소음이 많이 올라오기 때문에 저속처럼 마냥 조용하지만은 않다.


물론 이건 단점이라기보단 어쩔 수 없는 부분인듯! 고급차는 아니니까 말이다.




아이오닉은 정말 매력적인 차다.

디자인은 주관적인 요소겠지만, 아이오닉 디자인도 딱 적절하다.


작년 마음드림 1차 프로젝트 때, 남양연구소에서 최초로 아이오닉을 봤었는데

그때도 느낌이 매우 좋았다. 어찌보면 전면부가 좀 단순한게 아닌가 싶으면서도,

전체적인 바디 형상이나 세부적인 디테일들이 조화롭게 잘 살려주는 느낌?




나는 Q트림으로 구매했기 때문에 타이어는 17인치 미쉐린..

이 부분은 조금 아쉽다. 아무래도 연비를 위해서는 15인치를 사용하는게 좋은데

트림에 따라 타이어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좋은 트림에서 15인치 타이어를 사용할 수가 없었다.




아직 비닐도 뜯지 않았다...ㅎㅎㅎㅎ 물론 지금은 뜯었지만.

첫날부터 비닐을 벗길 수 없었다.


D자로 생긴 스티어링 휠도 맘에 들었다.

MDPS 감은 너무 가볍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고 딱 적절하다. 





키야!!! 





뒷모습도 맘에 든다.

백라이트 사이에 검은 부분도 유리다. 따라서 룸미러로 뒤를 보면 일반 차량처럼 뒷유리를 통해 밖이 통으로 보이는게 아니라

유리가 2개로 분할되어 보인다.


그렇다고 시야가 좁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전체적인 실내 디자인도 맘에 든다.

내장재가 구리다는 분들도 있지만, 내가 고급차종은 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이정도면 정말 훌륭하고, 터치 감도 좋다.


내장이 아쉬운 점이 있다면, 트렁크 쪽이었다. 사진은 못찍었는데 트렁크를 덮는 천? 같은 부분이

뒷좌석 시트와 연결되는 부분이 다소 어색하다. 그래도 이상하진 않다 ㅎㅎ




뒷좌석.

문제의 뒷좌석이다. 헤드룸이 너무 좁은게 아니냐는 글들이 많다. 시승기들도 그런 단점을 꼬집고 있고. 


음 사실 아이오닉을 구매한건 패밀리카로서가 아니라.. 동승 1인까지만 생각했기 때문에 내게는 단점이 아니었다.

그리고 내가 앉아본 결과, 뒷좌석이 헤드룸이 확실히 좁긴하다. 쭉 시트에 기대면 머리카락이 닿는다.

다만 그렇다고 목을 굽히고 있을 정도도 아니고, 하도 좁단 얘길 많이 들어서인지 생각보다 넓더라.




첫날 운행을 마치고..


차를 받은지는 대략 1주일쯤 된듯?






출퇴근 할때 보통 차를 탔고, 지금은 300km 정도 운행한 상태.

기름은 만땅채우면 1040km까지 달린다고 되어있는데, 실제로는 그보단 못미칠 듯 하다.


17인치면 대략 연비가 19~20 정도인데, 트립연비로는 그보다 잘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연비는 사실 고속주행하면서 EV모드를 잘써주면 잘나오는데..

아쉽게도 출퇴근 시 길이 늘 막힌다. 시내나 다름 없는 수준. 


배터리가 충전된 상태라면 전기모드로 운행하기에 연비가 높게 나오지만, 고속도로에서 막히는거라면 경우가 다르다.

긴 거리이기 때문에 충전된 배터리만으로 EV모드를 지속할 수 없다.

때문에 배터리가 어느정도 닳게 되면, 엔진이 켜지게 된다능..


시승할 때는 자유로 타고 일산 다녀오는 길에 26km/l가 나왔다. 물론 15인치였을것이다.

아무튼, 주말에 안막히는 경로로 여행도 다니고 하면 이보다 더 잘 나올듯 싶다.





아이오닉!!! 어쩌다 한대씩 마주칠때 인사하고싶은 맘이 생기는 차.

그만큼 판매량이 저조한 차량이기도 하다.


애초에 한국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많이 안팔리는 것도 하나의 이유고,

카미디어 였나. 아이오닉 언덕밀림 현상으로 뭇매를 맞은 것도 하나의 이유다.


언덕밀림은 그 기사 후 생산부터는 자동으로 새 소프트웨어 적용하여 나온다고 한다.

기계적인 문제가 아니라 알고리즘적인 문제였기 때문에, 언덕 밀림 현상은 단 한번도 발견하지 못했다.




실제로 집이 가파른 언덕 지대에 있어서..

차 없는 동안 매번 실험해봤다. 악셀을 놨을 때 과연 뒤로 밀리는가.


아직까진 단 한번도 없다.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예상해본다.

오히려 기존에 내가 타보던 차들은 옛날 차라 그런지, D단에 놓여있어도 뒤로 조금씩 밀렸는데

아이오닉은 뒤로 밀리지 않게 확 잡아주는 느낌..




손잡이에 조명도 ㅎㅎ 





스포츠 모드는 아이오닉의 또 하나의 재미이다.

모터라인 시승기에서는 스포츠모드가 생각보다 쭉쭉 뻗어나가지 않아 다소 실망스럽다고 리뷰를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차를 많이 몰아본 사람과, 나처럼 몇 대 안몰아본 사람이 느끼는 차이가 큰 걸까?
내 기준에서는 아주 훌륭하다. 스포츠 모드가 아닐 때도 dct 체결감이 잘 느껴지는데, 스포츠 모드에서는 더 매우 잘 느껴진다.

밟으면 밟는대로 쭉쭉 뻗어나가는 느낌.


물론 150 160 170 180 이런 속도까지 밟으며 운전하는 사람은 어찌 느낄지 모르겠다.

나는 고속도로에서 과속을 해도 130이상으로는 밟지 않는 편이라..

적어도 그정도 속도까지는 쭉쭉 금방 잘 따라나간다. 



암튼 아직은 300km밖에 운행을 안했기 때문에 모든게 확실하다고 얘기할 순 없다.

더 운행하면서 연비나 주행성능 등을 기록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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