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7 USA 동부여행/New York

[여름 미국여행] 뉴욕여행 프롤로그

by Doony 2017. 9. 26.

7일간의 뉴욕 여행기

프롤로그.    


뉴욕은 누구나 한번쯤 방문해보고 싶은 도시.

크고 아름답고 오래됐고 예술과 음악과 공원과 낭만과.... 기타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수식어들이 붙는 도시가 아닐까 싶다.


원래는 EVA항공을 타고 갈 예정이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뉴욕 직항 아시아나 비행기를 타고 출발. 무려 a380, 하늘위의 호텔이라하던가? 


휴가철 출국이라 여유있게 출발.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니 한결 편하다. 일찍 들어와 스카이허브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해본다.. 이 날을 위해 pp까지 만들었다는! (결과적으로 pp카드는 타이페이공항에서 잘 써먹을 수 있었다는..)

무려 10만원이나 더 주고 예약한 자리. 2층의 비즈니스 바로 뒷자리에, 화장실이 코앞이다. 다리를 쭉 뻗어도 벽에 닿지 않는다. 거기다 모니터도 터치디스플레이.....

16년초에 LA행 대한항공 동일기종(이었던걸로 기억)은 터치까진 아니었는데, 확실히 많이 좋아졌다..

화장실 앞이 안좋다는 평도 있지만, (seatguru 좌석평 사이트) 나는 개인적으로 선호한다. 언제든지 화장실을 줄 서지 않고 갈 수 있기 때문. 밥먹고 나면 사람 한두명씩 줄을 서기도 하지만, 거슬릴정도는 아니다. 왜? 앞에 공간이 매우 넓으니까...


뉴욕 도착 후 숙소까지 갈 때 이용했던 슈퍼셔틀. 저렴한 값으로 이용했는데, 다시는 이용하지 않을 생각. 특히 혼잡한 공항에서는 말이다.

(셔틀이 모든 터미널을 돌면서 사람들을 태우기 때문에, 우리는 1시간이나 이 셔틀안에서 공항 내부를 빙빙 돌아야했다.)


숙소에 체크인 후 바로 둘러본 타임스퀘어.. 휴가철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다. 전광판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광고 역효과가 나는게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다. 

그래도 TV에서나 보던 이 곳을 직접 내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격. 내가 드디어 뉴욕에 도착했구나.


다음 날 아침, 3대 베이글 집이라는 에싸베이글. 주문하기가 까다롭기에, 미리 유튜브로 공부까지하고 갔지만...

가보니, 인기있는 메뉴들은 따로 세트처럼 해서 팔고 있더라. 고로 그냥 가서 시켜도 됐지만, 공부한게 아까워 이것저것 커스텀하게 주문.


그 유명한 구겐하임 미술관. 구겐하임 여사님의 어록이 인상적이다. 하루에 그림 1개를 사는게 목표였는데, 실제로 그렇게 살았더라는 어록.........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건물이 1940~50년대 설계됐다는 것도 충격!


강남에서 줄서서 먹는다는 쉑쉑버거. 작년초 라스베가스에서도 먹어본 맛.  맛도 맛이지만, 서비스가 매우 훌륭하다. 미국스러운 서비스가 매우 좋았다.


뉴욕에 머무는 동안 2~3번은 방문했던 브라이언트 파크. 처음 방문했던 공원인데,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또 가게 되더라는. 

도심 한가운데 저렇게 누워서 여유를 즐기는 일상이 부러웠고, 나도 열심히 실천했다.


탑오브더락. 뉴욕의 매력 중 하나가 바로 야경아니겠는가.


내가 머문 ZNYC호텔에서 바라본 야경. 퀸스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야경이 지대로다. 매일밤 이 야경을 질리도록 볼 수 있었다. 행운.. 

뉴욕은 정말 원조 도시 느낌이 강하다. 내가 도시다. 내가 진짜 도시다라는 느낌. 



센트럴파크. 절반 정도는 둘러봤는데, 걷다 지칠만큼 규모가 크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자연사 박물관, 구겐하임, 노이에 등 다양한 볼거리가 인근에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방문하기 쉽다. 나는 하루도 빠짐없이 돗자리를 들고 다녔다..


당연히 둘러본 자유의 여신상. 생각보다 크루즈투어가 너무너무너무 만족스러웠다. 크루즈 배에서 중국어 방송이 너무 많이 나와서 약간 아쉬운점도 있었지만, 뉴욕 관련 노래들이 신나게 빵빵 터지면서 둘러본 자유의 여신상과 뉴욕의 스카이라인은 낭만 그 자체.


브로드웨이 뮤지컬도 빠질 수 없다. 온라인 로터리가 다 실패해서 tkts로 반값?에 예약했던 미스사이공.  가장 인기있는 뮤지컬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실감나게 재밌었던, 한편으로는 슬픈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뉴욕 한복판에, 아주 좋은 위치에 있었던 ASTRO RESTAURANT. 트립어드바이저에서 꽤나 상위권에 등록되어 있어서 방문했었는데 만족! 

가격이 비싸다면 그게 좀 흠이지만... 뉴요커들의 브런치가 어떤지 제대로 체험할 수 있었다. 그리고 미국인들이 왜 블랙커피에 이것저것 넣어먹는지도.


모마에서 만난 앤디워홀의 캠벨 수프. 여러개를 한번에 모아놓으니, 미가 느껴진다. 패턴처럼.


버거조인트에서 버거 하나 사들고, 센트럴파크에서 휴식을 취해본다. 돗자리에서 꿀같은 휴식이란!! 1일 1미술관 이상씩 돌아다니면서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이렇게 바로 옆 공원에서 돗자리 깔고 누워 쉴 수 있었기 때문! 


그 유명한 덤보. 덤보에서 바라본 맨해튼 브릿지. 위치는 브루클린이지만, 이곳에서 보이는 다리는 맨해튼 브릿지.



그 유명한 도미니크 앙셀 베이커리. 새벽부터 가서 줄서야된다고 들었는데...... 아침 한 8~9시 쯤가도 이렇게 다 준비되어있는 것 같았다. 물론 유명한 메뉴 다 있는건 아니지만~


빠질 수 없는 뉴욕 스테이크. 우리가 방문한 곳은 루스크리스 스테이크. 레스토랑 위크라 특별히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메뉴가 있었다. 럭키! 대략 150달러 정도 나왔는데, 배불러서 다 먹을 수 없을 정도였다. 제값주고 먹었으면 진짜 다 남겼을지도...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브로콜리는 우리가 따로 주문한 사이드 메뉴. 저게 신의 한 수 였다. 계속 기름진 것만 먹다보니 속이 약간 니글니글할 수 있는데, 브로콜리가 딱 그 느끼함을 잡아주었다.


뉴욕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 Z NYC 호텔에서 바라본 맨해튼의 모습.. 어쩜 저리도 아름다울 수 있을까. 어찌보면 삭막한 도시풍경인데도,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 벽돌 하나하나에서도 생명이 숨쉬는 것 같았다.  앤디 워홀의 작품처럼, 어찌보면 의미없어보이는 것일지라도, 그것이 뉴욕에 있다면 특별함이 묻어나는 느낌이랄까.


토론토로 향하는 에어캐나다 비행기를 탑승하기 위해 도착한 라과디아 공항. 최악의 공항에 뽑혔었다는데..... 알만하더라. 



짧게 프롤로그만 쓰려고 했는데 막상 쓰다보니 사진이 너무 많아서 줄이는데도 애를 먹었다. 자세한 여행기는 앞으로의 포스팅에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