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7 USA 동부여행/New York

[여름 미국여행] 뉴욕 1일차:: JFK공항에서 시내 가는법, 타임스퀘어, 부바검프 맛집

by Doony 2017. 10. 6.

뉴욕 1일차:: JFK공항에서 시내 가기, 타임스퀘어 맛집 부바검프

드디어 도착한 뉴욕. 한국에서 직항으로 오전에 출발하여, 뉴욕 현지에 오전 11시쯤 도착했던 것 같다. 오전 도착 비행기라면 16년 초, 미국 서부 여행을 갔을 때도 경험했었다. 당시에는 la로 가는 대한항공 직항을 탔었는데, 잠을 설쳐서 아주 고생고생했더라는...

1일차 여행코스는 다음과 같다.

1. JFK공항에서 슈퍼셔틀 이용,

2. 르네상스 호텔 앞 하차 (첫날은 르네상스 호텔에서 묵었다)

3. 지하철 타고 타임스퀘어 여행 (도보로 이리저리 둘러봄)



뉴욕에 도착했을 때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좋은 비행기를 최대한 즐기다보니... 영화도 보고 예능도 보고 밥도 먹고..  늘 여행 첫날은 고단한 것 같다.

아무튼 그렇게 도착한 JFK공항. 화창한 날씨에 피곤함도 잊고, 기분 상승! 내가 미국 땅을 다시 밟다니, 그것도 1년만에! 신나는 맘을 품고 출발한다..


역시 공항은 인천공항이지.  JFK공항이라면 미국에서도 꽤나 유명한 공항일텐데.. 오래된 티가 많이 난다. 나는 슈퍼셔틀을 미리 예약해두었는데, 사진상에서 좌측에 있는 information 비슷한 센터에서 예약사항 확인하면 된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JFK공항에서 슈퍼셔틀타고 시내로 가는 방법은 비추다.

이유는 나중에..

확인받은 예약서. 위에 보이는 예약번호를 불러주면, 밖으로 나가면 된다. 픽업 예상시간도 나와있으니 안에서 쉬고 있으면 되는데,

슈퍼셔틀 가격은 2인에 43불을 지불했다.  생각해보면 엄청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다.

이렇게 안쪽에 쉬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슈펴셔틀은 예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번 이용해본 적이 있다. 호텔 앞까지 데려다주고, 가격도 저렴해 당시에는 무척 마음에 들었던 서비스였는데... 뉴욕에서 괜히 이렇게 대기 시설이 있는게 아니었다.

2016/04/11 - [미국 서부여행] 하이 피셔맨스워프 호스텔 Fisherman’s Wharf 호스텔


대기시간보다 약간 늦게 탑승한 슈퍼셔틀.

탔더니 우리밖에 없네?? 속으로 만세를 부르며, 운이 좋구나라고 생각한 것도 잠시............... 슈퍼셔틀은 뉴욕의 모든 터미널을 돌며 사람들을 한명한명 태우기 시작했다. 문제는, 사람들을 태워서 차가 만원이 된 건 괜찮은데, 시간이 너무 지체된다는 것이다.  탑승 후 1시간 동안 뉴욕 공항만 맴돌았다. 피곤해서 일단은 호텔 체크인 후, 씻고 나오려고 했는데.......... 여행 시작도 전에 벌써 지치는 꼴이다.

아무튼 그래서 슈퍼셔틀은 비추!!! 다음번에는 돈 좀 더 주더라도 택시를 이용할 생각이다.


뉴욕 시내로 가는 풍경.


퀸스 브릿지를 지나, 맨해튼 시내로 건너간다.

르네상스 호텔에 체크인 후, 개운하게 씻고 바로 타임스퀘어로 향했다. 지하철 타는 방법은.... 7일권 정기권을 끊어 다녔던 것으로 기억한다. 

7일권 메트로 가격: 33달러

지하철이 음침하고 위험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너무 기대를 안해서인지, 생각보다는 쾌적하고 이용할만 했다. 맨해튼 시내 중에서도 타임스퀘어 근방은 도보로 충분히 돌아다닐만한 거리다.



드디어 도착한 타임스퀘어. TV로만 보던 이 곳에 내가 오다니. TV에서 보던 것 보다는 좀 더 상업화되어있고, 관광객 위주인 거리였다. 가운데서는 거리를 통제해놓고, 노점상들이 나와 영업을 하고 있었다. 


카페 베네가 이곳에도 있다. 여기 한 곳만 본게 아니고 여러 곳에 있더라. 한국에서는 점점 사라져가는 카페 베네가.. 뉴욕에..!


곳곳에 뉴욕 기념품샵이 있고 쇼핑거리가 있다. 나도 집에 하나 건져온 자유의 여신상. 우리집 TV 밑을 지켜주고 있다.


그 많은 전광판 중 발견한 아이오닉 현대자동차 광고. 내 차가 광고에 나오다니!! 

전광판이 정말 셀수없이 많아서... 여기다 광고하려면 돈이 어마어마할 것 같았는데 막상 와보니 약간 생각이 바뀌었다. 메인 전광판이 아니면, 오히려 광고판에 집중하기가 어렵다고 느껴졌다. 고로 광고 효과가 오히려 없을수도...?



뉴욕 여행 내내 사람이 많았던 타임스퀘어 tkts.  우리는 여기서 구매하지 않고, 자유의 여신상 크루즈 타는 곳 pier 근처의 tkts에서 대기시간 없이 바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었다. 저 위에 앉아서 음식 먹는 사람들도 많더라! 정말 사람 많다!!


전광판 보소.

새해마다 tv로 봤던 저 전광판.. 2017년이라고 되어있다. 아마 올해 마지막 날에도 여기에는 사람들이 미어터지겠지.. 안타까운 건, 얼마전 라스베가스 총격 사건으로 인해 마음 편히 이런 축제에 참여할 수 없게 되었다는 점이다. 



저녁의 타임스퀘어 모습.  역시나 사람이 많다.  타임스퀘어를 여행 내내 다녔지만, 저 전광판은 언제봐도 화려하고.. 또 정신없고.. 또 다소 인공적인 낭만이 느껴진다. 언론이나 영화 등에서 많이 다뤄진 곳이기에 그런 느낌이 드는게 아닐까 싶다. 미술도 아는 사람이 알 듯이, 이 곳도 뉴욕의 색채를 모른 채 왔다면 그냥 넘어갔을 지도 모르겠다.



음침할 줄로만 알았던 뉴욕의 지하철. 한국에 비하면 당연히 그러하지만...

뉴욕 시내가 너무 막히기 때문에, 지하철 타고 이동하는 것이 100배 바람직하다. 


아무튼, 배가 고파져 미리 알아본 맛집으로 향했다. 바로, 부바검프 되시겠다. 포레스트 검프와 비슷해서, 영화의 영향을 받았나 했더니, 역시나 예상이 맞더라는.



건너편에 보이는 부바검프. 워낙 타임스퀘어 메인 거리 한복판에 있어서 놓치기 힘들다. 우리는 주로 트립어드바이져를 이용했는데, 사실 부바검프 인근에 바로 또 다른 파스타 맛집이 있었다는. 가보진 못했지만.



부바검프로 들어가면, 한쪽은 기념품샵처럼 꾸며놨고, 식당은 2층에 위치해있다. 1층에서 미리 이름 등록 후, 한 20분 정도 대기했던 것 같다. 사람이 많기도 하지만, 그 만큼 회전도 빨라서 생각보다 빨리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처음 가본 미국 식당. 서버는 역시나 친절했다.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그래 역시 이래야 미국이지라고 느낄 만큼 서버들의 흥과 서비스가 느껴졌다. 

위 사진과 아래 사진은 서버가 설명해줬는데, RUN으로 놓으면 주문할게 있다~ 요청할게 있다는 뜻이고, STOP이라고 하면 괜찮으니 챙겨줄 필요가 없다라는 뜻이라고.  

매우 훌륭한 배려가 아닐 수 없다. 안그래도 서버 부르거나 하기 약간 애매한게 있는데... 이곳에서는 RUN sign으로 놓고 계산해달라고 해도 되니, 아주 편리했다.



저 메뉴 이름이 있었는데, 아무튼 서버가 추천해서 먹어본 술. 생각보다 도수가 있어서 놀랬다는.  술 시킬 때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

서버가 우리보고 몇살이냐고 여권을 확인했는데, 생각보다 나이가 많아서 ㅋㅋㅋㅋ 자기보다 니네가 나이가 많다고 놀래더라. 어려보인다고.  기분 좋게 얘기해줘서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먹었던 메뉴. 부바검프는 보아하니, 새우튀김이 유명한가보다. 첫날이라 좀 피곤했음에도 불구하고,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무난하고 각각의 소스에 취향따라 찍어먹는 맛이 있다.   

드링크2잔 + 메뉴2개 해서 우리가 낸 가격은 98달러. 근 10만원이 넘기 때문에 결코 저렴하다고 얘기할 순 없다.. 참고로 팁 포함된 가격이다.

꼭 든든한 한 끼가 아니더라도, 맥주 한주로도 아주 훌륭해보인다!!


그렇게 타임스퀘어를 거닐다, 우리는 르네상스 호텔로 다시 들어가 휴식을 취했다.. 호텔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하는 걸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