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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USA/Los Angeles

[미국 서부여행] LA 공항에서 헐리우드 역까지 FLYAWAY 타고 가는 법

by Doony 2016. 2. 9.

길고긴 비행 끝에 도착한 LA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 사실 구체적으로 막~~ 알아본 게 별로 없었다. 그냥 가면 다 있겠지 싶은 맘으로..




LA 공항. 입국심사가 까다롭다는 미국인데 살짝 두근거리기도 하고ㅎㅎㅎ

받기 전에 셀프 기계에서 ESTA 비자용 티켓? 같은걸 발급받아야한다. 안내해주는 사람이 있으니 그 사람 따라서 잘하면되긴하는데

내가 뽑은 ESTA 티켓에 X자가 쳐있었다. 뭐지 했는데 옆에서 들리는 한국말이.. 왜 X자 쳐있냐고 ㅋㅋㅋㅋ 그래서 안심하고 줄서서 대기했다. 


심사 자체는 생각보다 별거 없었다. 왜 왔냐~ 혼자왔냐~ 캐리어는 왤케 크냐~(26인치였음) 미국 와본적있냐~ 등등.. 매우 간단하고 당연한 질문들만 던졌다.

근데 심사가 두번있었다. 첫번째는 진짜 정식 절차였고, 두번째는 ESTA 비자로 온 사람들이 그 티켓을 제출하는 곳이었는데 

문제는 두번의 심사 사이에 짐을 찾게 되어있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다 끝난줄 알고 짐 찾기..



항공기가 커서 그런지 짐이 엄청 많다!!


난 캐리어를 찾고, 공항에서 구매한 면세점이랑 다 가방에 넣으려고 캐리어에 쑤셔넣었다.

근데 막상 나가니까 ESTA 티켓을 제출하라는게 아닌가 ㅋㅋㅋㅋ 아놔 다시 열어서 다시 제출하고, 간단한거 또 이것저것 물어보길래 답해주고 이제 진짜로 LA로 나갈 수 있었다.



나가면 이렇게 되어있다.

항공사별로 출구찾기 편하게 다 기록되어 있고 어디로 나가든지 간에 버스나 슈퍼셔틀 등을 탈 수 있게 안내가 되어있다.



버스 타는 곳 찾기는 무지 쉽다. 그냥 나오자마자 이렇게 초록색으로 쓰여져있는 곳으로 오면 된다.

나는 헐리우드 역 근처에 숙소가 있었기 때문에 헐리우드로 가야했는데, flyaway 공항 버스가 그 쪽으로 운행하는 편이 있다.

유니온 역으로 가는 것도 있고, 암튼 경로가 다양한데 미리 홈페이지에서 시간을 보고 가는게 편하다. 

헐리우드로 가는 버스는 한시간 가량 간격으로 있고, 유니온 스테이션은 그보다 훨씬 촘촘하게 있다. 원래 버스 안오면 유니온가서 지하철타고 가려고 했는데 나는 10분만 기다리면 되었기에.. 그냥 대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다. 원래 슈퍼셔틀이나 우버 타고 갈까 했는데 오전이기도 하고 flyaway 버스는 요금이 8불로 아주 저렴하다.




탑승! 내가 나온 출구가 가장 먼저 서는 정류장인가보다. 사람들이 없네ㅋㅋㅋ 타고나면 좀 더 이동해서 또 멈추고 또 멈추고 한다. 

흑인 드라이버가 매번 내려서 hollywood!! 라고 크게 외치니까 혹시나 놓칠 염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내가 알기론 flyaway 버스 요금은 후불이라고 알고 있다. 목적지에 도착한 뒤, 지정된 센터에서 요금을 내면 그 영수증을 보고 드라이버가 캐리어 내주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내가 갔을 때는 그냥 선불이었다. 공항에서 출발하기 전에 모든 승객들에게 일일이 카드로 계산했다는..


암튼 그렇게 출발!! 겁나게 피곤했는데 오전9시라니 ㅋㅋㅋㅋ 




지나가는 길에 많은 공장과 건물들이 보인다. 보잉도 있길래..

speed limit 65라는 말을 앞으로 엄청 자주 보게 되었는데. 암튼 저게 105km/h 정도 된다고 한다. 마일로 계산하다보니 확실히 체감이 다르다.



이 곳이 내가 내린 곳. 어디냐면..

Hollywood/vine 역에서 멀지 않은 곳.


갑자기 생각난건데, 미국은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 역이 모두 도로명으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 테면 fine 3st, fine 4st, fine 5st 뭐 이런식으로 정류장 표시가 된 경우가 많으니, 그 도로가 어디에 있는지 구글지도를 통해 대략적으로 감을 잡고 가는게 편하다.





버스가 내리는 곳은 위 지도에서 빨간 동그라미 친 부분!!

저기서 한블록만 위로 올라가면 바로 vine 역이 나온다.

내가 머문 숙소는 저기에서 지하철로 한 정거장 가면 나오는 hollywood/highland 역 바로 앞!! 정확한 이름은 walk of fame hostel 이었던 것 같다. 다음 포스팅에 자세한 이야기를..


처음에 LA에서 노숙자들이 많다는 소릴 듣고 살짝 쫄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별 거 없었더라는.. 암튼 이 이야기는 다음으로.

vine역까지 걸어가면 아주 자연스럽게 역이 보인다. 지하로 내려간다.






이게 LA지하철. 보다시피 가림판이 없고 핸드폰도 안터지고 음침한 감이 좀 있긴 하다. 그런데 절대 위험한 분위기는 아니다. 아직 오전 10시정도밖에 안된 것도 있기도 하지만, 유모차 끌고 온 엄마들도 보이고 그냥 일반 사람들이 많이 타는 것 같으니 너무 쫄 필요 없다.



아! 그리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TAP 카드를 쓰는게 아주 좋다. (고 한다.)

TAP 카드 구입법은 간단하다. 영어를 조금만 잘 이해할 수 있으면 아주 쉽다. 그냥 지하철역 들어가면 무인 판매창구같은게 보이는데 거기 가서 TAP카드 누르고

1day로 할건지 일회용으로 할건지 등등 나오는데 대충 보고 띡띡 누르고 카드 삽입하고 빼면 끝!!


나는 3일동안 머무를 예정이었는데, 하루치씩 끊는게 더 효율적이어서 8불내고 하루치로 끊었다. 내 기억에 TAP카드 1일용은 7불인데, TAP카드 발급비용이 1불 추가로 붙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암튼 flyaway 버스를 타면 저렴하게 편하게 헐리우드까지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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