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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USA/Los Angeles

[미국 서부여행] 그래미뮤지엄, 스테이플스센터, 그로브몰, 파머스마켓, 스매시버거, smash burger

by Doony 2016. 2. 10.



LA에 오전 9시에 도착, 그리고 숙소 체크인하고 바로 길을 나섰다. 겨우 11일밖에 안되는 날동안 최대한 많은 곳을 담고 싶었다.




당연히 가장 먼저 이용한 것은 지하철!! 숙소가 hollywood/highland 역 바로 앞이기 때문에 red line 타고 한번에 시청앞까지 올 수 있었다.

다운타운을 보고 싶어서 왔다기보다는 그래미뮤지엄 보려고 온거긴한데 암튼 그래도 왔으니 한번 봐야지!



왔는데 충격 ...

여기 날씨 너무 좋고 이런 넓은 광장이 이렇게 한산하다니. 일단 날씨가 좋으니까 먹고 들어가는거같다.



흐헝 넘나 좋은 것..

여유롭게 나와서 책읽는 사람도 있고 그냥 수다떠는 사람도 있고.. 무엇보다 한국은 지금 엄청 추운데 야외서 이렇게 휴식을 취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다.

나도 스벅빠인데 스벅에서 차나 한잔할까 했지만 일단 갈길이 멀기 때문에 패스.

그리고 스벅은 우리 숙소 앞에도 두개나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어서.. 일단 고생좀 하고 저녁일찍 들가서 쉬자란 생각이었다.



이 곳은 누구나 한번 찍고 간다는 디즈니극장. 생긴게 참 기괴하다 ㅎㅎㅎ 건너편이라 들어가보진 않았는데.

암튼 공원에서 좀 앉아서 휴식도 취하고 사진도 찍어달라고 하고~~~ 



내 다음 목적지는 그래미뮤지엄. 시청 역에서 한정거장 더 이동하는게 빠르다. 나는 1일 이용권 TAP카드가 있었기 때문에 이용하는게 득.

참고로 지하철 역안으로 들어가면 어느방향으로 얼마나 남았는지 다 시간이 나온다. 몇분남았는지.

그리고 이 역은 환승역이었는데, 사진에서 보듯 2개 노선 열차가 한 곳으로 온다. 따라서 지금 온 열차가 내가 타는게 맞는지 아님 다른 환승 라인인지 잘 살펴보고 타야한다.


지하철 타려고 기다릴때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어떤 할머니가 길 좀 묻겠다고 내게 말을 거셨는데 말씀하시는거 잘 들어보니까 자꾸 시~시~ 이러고 그라찌에 이러길래 아 이태리사람이구나 싶었다.

나도 이태리 가봤다고~ 하니까 오 자기도 로마에서 왔다고 하면서 라스베가스엔 가봤느냐~ 거기 베네시안 호텔은 베니스 짝퉁이다~ 이러면서 혹평하시던 할머니 덕분에 맘도 좀 놓이고 목적지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그 할머니 이름이 란도 였던 것 같다. 가물가물..




그래미뮤지엄은 지하철역과 다소 거리가 있다. LA가 진짜 크다고 느꼈는데 암튼 역에서 내려서 또 버스를 타야한다. 이건 DASH 버스인듯?

DASH는 tap카드로 이용이 불가능하다. 한번 탈때 50센트니까 그래도 저렴한 편. DASH F버스를 타면 그래미뮤지엄 바로 앞에서 내릴 수 있다.

미국 버스 스탑은 위에 보이는 줄을 당기만 된다. 당기면 STOP REQUESTED 라며 안내방송도 나온다.


지금 내릴 정류장이 어디어디이다~~ 라고 말해주고 전광판에도 나오긴 하는데, 그래도 구글 맵이랑 위치 보면서 확인하는게 좋다. 가끔 안나올때가 있더라.



버스는 무난무난. 못 앉았던 적이 단 한번도 없다. 



DASH 버스에서 내리고 스테이플스 센터 앞 광장!!

내가 그래미뮤지엄보다 이곳에 먼저 온 이유는 바로 밥을 먹기 위함. 날씨가 쥑인다. 미국 맛집앱으로는 YELP 가 유명한 것 같다. 그러나 별점이 높다고 꼭 성공하는 것은 아니니 그저 참고용.



농구경기도 원래 내일 있길래 보려고 했는데 일단 표값도 너무 비싸고 피곤해서 포기.

스포츠는 다음에 다시 와서 football로 보는 걸로.... 그건 더 비싸다던데 ㅎㅎㅎ



금강산도 식후경. 블로그에서도 많이 본 스매시 버거로 찾아왔다. 주문하면 이렇게 번호표를 주고 서버가 가져다 준다. 콜라는 당연히 셀프!

미국 콜라 맛은 생각보다 별로다. 캔으로 된거는 상관없는데 물이랑 섞여서 나오는 그 기계 콜라는... 소독냄새가 난다고 해야하나.

물이 더럽나.......... 내가 카투사로 부대 근무할때 가끔 나던 소독맛이 나니까 뭔가 별로였던 콜라.

여기만 이런줄 알았는데 거의 대부분 음식점에서 그런 맛이났다.



Fresh.

신선하다는 말을 많이 봤는데 실제로 야채가 굉장히 신선하고 아삭아삭했다. 저기에 원하는대로 케찹이나 머스타드도 뿌려먹을 수 있다.



이때가 거의 한두시쯤이었으니, 거의 밤새고 밥을 먹는거라 사실 무슨 맛으로 먹는지 잘 몰랐다. 너무 피곤하면 밥맛도 떨어지는 법.

그래도 처음엔 신선해서 맛있네~~~ 하면서 먹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햄버거는 그냥 햄버거구나 싶었다.


그리고 양이 진짜 많다 ㅋㅋㅋ 물론 가격도 비싸다. 미국여행하면서 느꼈는데 미국이 가성비 끝내준다는건 사실이었다!!!!!!!!!!!

근데 그렇다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건 아니다. 저것도 만원이상 했따 ㅋㅋㅋㅋ 문제는 비싼 가격보다 양이 훨~~~씬 많다는 사실.

내 생애 햄버거를 남긴 적은 거의 없는데 ㅠㅠ



그 바로 뒷편에 위치한 그래미 뮤지엄. 온갖 재미난 것들이 많다고 하길래 방문.



그래미뮤지엄 가격은 1인당 12.95달러!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었던 것 같다. 어두운데 가만히 서서 찍고 싶지도 않아서 온전히 관람에 집중했다.

가면 재미난게 많다.

일단 음악 장르별로 음악도 들어볼 수 있고 악기를 만져볼 수도 있고 직접 DJ처럼 놀아볼 수도 있다. 음악 편집하는 작업도 해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나는 정말 재미있고 유익했다고 생각했다. 언젠가 미래에 내가 담은 음악들로 앨범을 꾸려보고 싶었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



매번 특집을 하는듯? 이번엔 그 유명한 sinatra 였다. 내가 약간 올드팝송같은걸 좋아하는데 그런 음악 시대에 있었던 사람이었나보다. 아는 노래들도 많았고 귀도 정말 즐거웠다. 설명을 대충 보니 1세대 아메리칸 아이돌이었다고..


마이클잭슨이나 다프트펑크 무대의상도 있고 기타는 특히 BOSS 이펙터들 소리를 체험해볼 수 있다. 딜레이나 디스토션, 코러스 등 유명한 이펙터들이라 이미 익숙한 사운드였지만 그래도 좋았다!!



다 보는데 한시간~한시간반?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이제 버스를 타고 그로브몰로 고우고우.



LA하면 또 유명한게 한인타운아닌가! 북창동 순두부를 먹으러 가는 사람들도 많던데.. 난 그냥 버스에서 보는걸로 ㅎㅎㅎ 한글이 나오니까 반갑긴하다.

이 노선에 유난히 한국인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많이 탔었다.



그렇게 도착한 파머스 마켓. 파머스마켓과 그로브몰은 바로 붙어있다.

일단 난 그로브몰부터..




가는길에 보이는 삼호관광 버스차량.. 그리고 간판들.



그로브몰!!! 



저기 캔디바에서 뭐 사가기도 하던데 난 캔디스타일이 아니라서 패스. 저런 카페에서 좀 쉬었어야했다 ㅠㅠㅠㅠ 너무 무리했다.



앗 치즈케익팩토리!! 여기 음식이 그렇게 맛있다던데.. 미국에 많으니까 언젠가 먹겠지 하고 지나쳤던.

근데 결국 못먹었다는.



그로브몰 너무 이쁘고 너무 따뜻하고 좋다. 날씨가 좋으니까 이렇게 야외에 쇼핑센터가 있어도 되는구나 싶었다. 

한국에 서울 합정에도 메세나폴리스 몰이 있는데 추워서 엄두가 안난다는 ㅠㅠ 진짜 나중에 꼭 다시오고 싶은 공간. 내가 남자라서 쇼핑을 막 하진 않았지만... 장소가 너무 이뻤다.



크리스마스 시즌이었으면 더 대박이었을 듯.



조금 피곤해서 어디 들어가볼 데 없을까 하다 발견한 책방. 미국책방 냄새가 물씬 난다. 아아 내가 미국에 와있구나!



파머스 마켓으로 고고우. 해가 서서히 지려고 한다.

여기엔 노숙자도 없고 진짜 깔끔하고 좋았다. LA가 마치 우범 도시인것처럼 생각하는 글들이 많아서 걱정 좀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근데 너무 피곤했따 ㅋㅋㅋㅋㅋ 진짜 너무너무 피곤해서 숙소가서 빨리 스벅 커피 한잔하고 싶었다.



음 밥먹는 곳이 많은 파머스 마켓





이런걸 팔기도 하고..


근데 스매시 버거를 너무 많이 먹어서 이미 배도 부르고, 딱히 먹고싶거나 사갈 것도 없어서 바로 버스타고 숙소쪽으로 돌아왔다.


교통편은 모두 버스!!

LA가 버스가 그래도 잘되어있는 것 같으니, 구글지도로 미리 알아보고 가면 편하다.


아 그리고 이 날이 도착 첫날인데 내가 인터넷이 터지질 않았다.

데이터프리에서 미리 유심칩 구매해서 간건데 오후 2~3시까지 유심칩이 작동하지 않았다. 설정 문제가 아니라 그냥 안되는 거였다. 갑자기 그 시간에 된걸보면.


암튼 이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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