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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USA/Los Angeles

[미국 서부여행] LA 유니버셜 스튜디오, 스타벅스 트렌타 커피, 메가버스 야간버스

by Doony 2016. 2. 12.



LA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 이날 밤, 라스베가스로 가는 메가버스 야간버스를 타고 떠나기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LA의 하이라이트,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고고!


11시 개장이라 일찍 일어나 조식을 먹는데, 한국인을 만났다. 그냥 Can I have a seat 이러면서 옆자리 앉겠다고 했는데, 책읽는걸 보니까 한글책이길래~~

무슨 음향관련 일하신다고, 책 저자 만나러 왔다고 하셨는데.. 생각해보니 LA에 펜더 기타 공장에 있는것 같아 말씀드렸더니 좋아하시더라는.


Fender 기타 공장은 LA 한복판에 있지 않고 코로나라는 곳에 있던 걸로 기억한다. 시간이 나면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날리가 없지.


조식을 먹고 스벅가서 커피로 잠을 깨운 뒤, 유니버셜로 고고.

참고로 이 날은 잠을 한 4시간 잤다. 시차 때문에 새벽 4시 30분에 깼는데, 전날 이미 시차적응 끝난 줄 알고 그냥 일어나버렸다.

이게 실수였다!!!!!!!!!!!!!!! 이 이야기는 이후에..


미국에 교환학생 가 있는 친구가 싸게 티켓을 구해줘서 그걸로 입장할 수 있었다. (근데 알고보니 별로 싼게 아니었다라는 사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지하철로 이동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가는법은 Hollywood/highland 역에서 red 라인을 타고 한 정거장만 가면 나오는 유니버셜 시티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참고로 지하철역에서 내리면 버스정류장이 안보인다. 특히 내가 갔을 때는 공사중이어서 더 헷갈렸는데..

주변 사람한테 물어봐도 되고, 아니면 사람들 따라가도 된다. 어차피 다 유니버셜 스튜디오가려고 있는 것이니까 말이다.




그렇게 도착한 유니버셜 스튜디오. 미국에서 여행할 동안 흐린 날씨가 몇번없었는데, 이날이 딱 그날이었다.

어디 경관보러 간게 아니라서 천만다행이었던 날씨.



들어가자마자 쇼타임 체크. 이 날은 수요일에다가 비수기라고 생각했는데 은근히 사람이 많았다. 특히 점심 이후부터.

다른 쇼들은 대부분 바로 입장가능했는데, studio tour만 한시간 넘게 기다렸다. (근데 가장 재미없었다고 한다.)



해리포터......... 공사중이란 말을 이미 블로그를 통해 접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너무 아쉬웠다.

일단 규모가 좀 큰 것 같았다. 해리포터 상점만 미리 열었더라는 사실. 내 친구는 플로리다?에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지팡이도 사고 그랬다던데 난 아무 생각없이 그냥 안사왔다.

생각해보면 하나 살만한데 왜 안샀을까!!!!



들어가면 유원지같다. 나는 거의 개장 시간 맞춰서 이동했기 때문에 사람이 별로 없어보이는데 금방 많아진다.



Lower과 Upper side가 있는 것 같았다. 아래로 내려가면 미이라와 트랜스포머, 쥬라기 공원 등의 기구를 탈 수 있다. 아래 보이는 공장 같은 곳이 다 놀이기구처럼 되어있는 곳 ㅎㅎㅎ



먼저 트랜스포머 탑승..


오 생각보다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 좁은 곳에 3D 안경 끼고 막 돌아다니는데, 전혀 유치하지 않고 생동감이 넘쳤다. 진짜 얘네들 덕후의 끝판왕을 보는 느낌이랄까. 너무너무 재밌었다.



포토존도 있고.

지금 생각해보니 트랜스포머 안내원들이 다 미 육군들 입는 ACU를 입고 있었다. 반갑더라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락커.

아마 upper 과 lower에 둘다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이건 lower 부분. 놀이기구 탈 때 불편하니까 짐 보관이 가능하다. 90분인가? 무료였고 그 이후부턴 돈내는 거 같았다. 지문 찍고 여는 방식 ㅎㅎ



역시 뽀토존. 여기 오는 아이들이 아주 환장하더라.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기구 타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건 마지막으로 Studio tour 을 하기 위해 가는 중.. 근데 1시간 넘게 기다렸다 ㅎㅎㅎ



이건 스튜디오 투어하기 전, 줄 서서 기다리는데 아저씨가 설명해준 거 같다.

WB 영화사 건물?? 인가 그랬는데 이게 왜 인상적이었냐면 내가 여기를 많이 봤기 때문이다. 블로그를 통해서가 아니라 WB 영화들을 통해..

특히 해리포터 영화 시작하기 전에, 화면 울렁이면서 노란 집들 지나가는 화면이 있는데 그게 바로 저기다 ㅋㅋㅋ 와 신기



1시간 기다림 끝에 드디어 출발.

기다리면서 거기 일하시는 아저씨가 퀴즈 내면서 관객들하고 놀아준다. 예를들어 오늘 보라색 안경낀사람? 뭐 이러면서 뭔가 상품을 주더라는 ㅋㅋㅋㅋ 

근데 웃긴건 연속으로 3개의 상품을 한 여자가 다 가져갔다는 사실. 그래서 더 웃겼다.. 

정말 흥많고 유쾌한 아저씨였다.



스튜디오 투어에서 본 우주전쟁 세트장! 내가 본 영화라 이 장면은 똑똑히 기억난다. 


근데 전반적으로 스튜디오 투어는 기다린 것에 비해서 별로 볼 게 없었다. 투어기차 안에서 가이드가 영어로 설명해주기는 하는데, 일단 모르는 영화가 대부분이라 별로 재미가 없었다.. 

킹콩이나 우주전쟁 정도? 아 죠스도 있긴 했지만 생각보다 기대에 못미치더라.



마지막은 이거였네 ㅋㅋㅋㅋ 워터월드.

내가 어릴 때 미국에서 기억나는 기억 중에 하나가 바로 여기다. 누군가 물 밑에서 보트를 타고 멋지게 등장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라 20년 넘게 지난 아직까지 기억하게 있는데.. 그걸 또 본 것!!!! 재밌다. 일부러 물뿌리고 관객들한테 ㅋㅋㅋㅋ 어느새 좌편, 우편, 중앙편으로 편이 나뉘어 서로에게 물 뿌리라고 놀리면서 놀고 있는 자기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나가기 전에 기념품샵. 다들 하나씩 산다는 심슨텀블러. 예쁘긴한데 열어보면 구조가 영 아니다. 기름진거 들어가면 씻기 정말 불편한 구조?

난 심슨 노란 머그컵 겟 ㅎㅎ



미니언즈가 오히려 더 실용적이다. 팝콘병도 있고 ㅋㅋ



그렇게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나왔다.

생각보다 좁고, 생각보다 놀이기구들이 재밌었다.

언제 이걸 다보지?? 했는데 개장시간 맞춰 들가서 돌다보면 어느새 다 보게 되어있다는. 근데 난 쥬라기 공원과 다른 쇼 하나도 폐장되어있어서 그랬던듯.. 진짜 다~~~ 보기에 하루는 좀 짧을 수도.




이제 밤 11시 40분까지 뻐팅겨야 한다. 잠을 4시간밖에 안잤더니 피곤함이 몰려와서 Hollywood/western 역에 있는 스벅 매장으로 고고우.

이 곳은 내 숙소앞과 다르게 의자랑 테이블이 많이 있는 곳이었다. 꾸민다고 했는데 역시 한국스벅보단 못하더라.. 

암튼 매장앞에 노숙인도 있고 ㅋㅋㅋ 그랬지만 들어와서 그 유명한 트렌타 사이즈를 먹어보기로 했다.



보조배터리와 크기 비교. 얼핏보면 그냥 벤티사이즈 같은데, 그거보다 더 큰거다!!!!!! 

근데 물어보니, 트렌타 사이즈는 드립커피와.. 또 다른 음료 하나밖에 안된다고 했다. 그래서 난 아이스커피로 겟. 저 플라스틱 컵은 한국까지 가지고 들어왔다. 배터지게 먹을 수 있다.



시간이 흘러 밤 9시쯤 되었으려나? 밥먹으려고 숙소쪽으로 돌아와 쟈니로켓으로 갔다.

한국과 똑같은 인테리어였는데 맛도 뭐 비슷비슷.



맛난 쟈니로켓.



라스베가스에서의 일은 나중이지만, 쉑쉑버거보다 이게 더 맛있었다. 근데 한국 쟈니로켓이 뭔가 내 입맛에 더 맞는것 같다.



쟈니로켓이 있는 쇼핑몰. 여기는 안전하고 좋다. 그로브몰보단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의 안정을 찾기에 좋은 장소? 스벅도 있고. (물론 테이크아웃점..)

여기서 빅토리아 씨크릿 핑크 매장도 둘러보고 시간을 보냈다. 

아 갑자기 생각났다. 아까 트렌타 커피를 아직 들고 있었는데 잠시 쉬려고 테라스 테이블에 앉아있는 중이었다. 갑자기 노숙자가 와서 자기가 밥을 먹고 싶은데 돈을 줄 수 있냐고 .. 노노 이러면서, 바로 앞에 식당이 있어서 저기 들어가서 직원한테 도움을 요청하라고 말해주니, 땡큐 이러면서 갔다.


LA에서 노숙자들이 돈달라고 한 적이 한 세번 되는 것 같다. 버스 기다리고 있을 때도 두유햅어 달러? 이러기도 하고~~ 

근데 이 사람들이 무슨 범죄자처럼 느껴지진 않았다. 확실한건진 모르지만 어제 만난 한국인이 말해줬는데, 이 사람들 다 주에서 지원금 받는다고 한다. 근데 그냥 이렇게 사는거라고.. 내가 만난 노숙자도 술마시고 자기 갤럭시 있었다면서 막 이야기하는걸 들었는데.. 

암튼 범죄자는 아니고 그냥 인생 막 사는 사람들 정도로 느껴졌다. 처음엔 노숙인들 만나면 살짝 거부감 느껴지고 긴장하고 경계하는 게 있었는데 이제 떠날 날이 되니까, 고작 3일 있었으면서도 적응되서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졌다.



밥도 해결했고, 쇼핑도 했고 이제 숙소에서 쉬다가 버스타러 유니온 스테이션으로 가는 일만 남았다. 숙소에서 10시 30분정도까지 쉬다가 출발!

유니온 역까지는 우버를 타고 이동했다. 캐리어가 크고 밤에 LA에서 이동하면 죽을 수도 있다고하길래 ..




메가버스가 미리 와있어서 관리하시는 분께 예약권보여드리고 예약한 자리로 탑승. 맨 앞자리 ㅎㅎㅎ 밤에 맨 앞자리가 무슨 소용이겠냐만, 그래도 발도 편하게 자고 싶었다. 그런데!! 전혀 편하지 않았다. 오히려 맨 앞 창문에 있는 커튼이 너무 달달거려서 소리나고, 춥고, 전망도 보이지도 않고 ㅠㅠㅠ



요 정도.. 

가는 길에 그래도 히터 틀어줘서 추위는 덜했으나 잠이 오질 않았다. 피곤한데 잠은 안오는 그런 상태. 시차 적응 망했다고 생각했다..

5시간 이동 중에 겨우 두시간도 못자고, 아니 제대로 잔 적이 없다. 거의 밤샌 느낌으로 라스베가스에 도착.



문제는 라스베가스 도착한게 새벽 5시인데, 6시에 바로 렌트카를 빌려서 캐년투어를 가기로 했다는 것이다.

미리 나바호킴님 카페에서 동행을 구해갔기에 망정이지, 혼자갔으면 잠자느라 하루 일정을 날릴뻔했다.


암튼 이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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