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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USA/San Francisco

[미국 서부여행] 샌프란시스코 블루 바틀, 롬바르드 스트리트, 메가버스 야간버스, 메가버스 정류장

by Doony 2016. 5. 2.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동수단은 뮤니패스로 모두 해결했다.

페인티드 레이디스에서 이제 블루 바틀 커피를 가보기로 한다.




대기했다가 버스 탑승..



평화로운 샌프란시스코.



도착한 블루 바틀 커피. blue bottle.

몇 개 지점이 있는데, 나는 파웰역 인근 지점으로 지도보고 찾아왔다.

간판이 크게 있는게 아니라, 위 사진처럼 저런 그림 하나 있으므로 잘 찾아가야한다는..



혼자갔지만, 아포카도와 라떼 한잔을 시켰다.

맛은 훌륭함. 성공적. 블루 바틀 커피는 정말 인기가 많은데, 자리는 정말 부족하다.




먹고 있는 동안 밖에서 또 대기줄이 길어진다.



기계도 있고.. 원두 테이크아웃도 가능한 것 같았다.





다시 큰 길가로 나와, 파웰역에 도착했다. 여기서 케이블카를 탈 수 있기 때문!




그 전에 인근 백화점 구경도 하고 화장실도 들렀다 가기로.

어딜가나 비슷한 쇼핑몰. 샌프란시스코의 진정한 매력은 시내 중심가가 아니라 변두리에 있는 것 같다.


이 곳에서 샌프란시스코 풋볼팀 매장에 들러, 슈퍼볼 기념 티셔츠를 하나 구매했다. 기념품으로 주려고 산건데, 나중에 분실했다...



케이블카 타는 곳. 미리 저렇게 줄서 있어야 한다.

참고로 이 곳에서 가는 케이블카는 2 종류가 있는 듯 하다. 행선지가 다르므로 본인이 타고자 하는 케이블카로 잘 타야한다.

나는 케이블카를 타고 롬바르드스트리트로 가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해당되는 노선을 택했다.



약간의 대기 끝에 ..



여기서 케이블카가 회전한다.



탑승! 신난다. 



밖에서 저렇게 봉 잡고 타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전진, 정지 등은 모두 저 기사님이 직접 수동으로 운전하신다. 



그렇게 도착한 롬바르드 스트리트. 샌프란시스코의 또 하나의 매력은 이 언덕지대.

이 곳이 롬바르드 인줄 모르고 급하게 내렸다가 아까 구매했던 슈퍼볼 티셔츠를 놓고 내렸다 ㅠㅠ 3만원정도였는데



그 사실도 모른채, 구경하느라 신났음.



내려가면서 찍은 샷. 정말 멋지다. 저 아래 중국인 관광객들이 보인다.



다 내려옴.. 생각보다 예쁘진 않았다. 아무래도 계절이 겨울이니 만큼 사진이나 영화에서 보던 아름다운 꽃거리는 아니었다.

그래도 이런 거리가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



구경하고 다시 내려간다.. 피어 39로.



바다가 가까워진다.




노을도 지고



숙소 옆 케이블카 종착지에 도착.



피어39로 향했다. 어제는 밤에 와서 아무것도 못봤기 때문에 다시..



보우딘 베이커리에서 다시 한번 저녁도 해결하고



여유롭게 경치를 즐겼다.



날이 어둑어둑해지고, 나는 숙소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그 간 돌아다니느라 밀린 일기를 폭풍작성!


벌써 여행의 절반 이상이 끝이 나고, 이제 내일은 마지막 남은 샌디에고 일정 뿐이었다.

11일 간의 짧은 여행이라 문득 아쉬운 생각이들었다. 더 있고 싶다..



아무튼 일기를 정리하고, 나의 일정은 요러하였따.



야간버스를 타고 LA로 이동. LA에서 렌트카를 빌려 샌디에고로 운전!

밤에 시내로 이동해야했기 때문에 나는 다시 한번 우버 택시를 이용했다. 친절한 기사님 덕분에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하였으나..

.

메가버스 정류장이 어딘지 도통 모르겠더라.

사람 몇명이 캐리어와 함께 모여있는 곳으로 향했더니,




이게 샌프란시스코 메가버스 정류장 표시이다.

저런 나무같은 거에 박혀있으니 잘 봐야한다는..



철망 너머로는 기차들이 다니는 곳.

내 기억에 메가버스 정류장이 타우센드 st 4th 와 5th 사이에 있다고 했는데, 정말 그 사이에 있다.

나도 기차역 정문에서 내렸는데, 그 쪽 길로 걸어가다보니 발견.


현지 사람들도 헷갈리다보다.

나한테 와서 여기가 몇분몇시에 LA 야간버스 타는 곳 맞냐고 물어보더라 ㅋㅋㅋ YES it is!



도착한 버스.


여기서도 일화가 하나 생각이 난다.


나는 이 때 표를 2개 예약했었다.

메가버스 정책상, 1인당 캐리어 1개만 받기 때문에, 추가 캐리어가 있는 경우 표를 하나 더 예매해야 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원래 라스베가스 쯤에서 캐리어 하나 살줄 알고 2개 예약한건데, 캐리어 1개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표 1개를 돈주고 더 산 꼴이었다.


그래도 편하게 가자란 생각에 탑승하려고 했는데,

표 체크하는 직원과 중국인 커플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게 아닌가.


대충 보니, 캐리어가 3개인데 표는 2개만 예약해서 직원이 캐리어 더 넣어줄 수 없다고 하는 것이었다. 지금 당장 표를 살 수도 없어서 애매했던 모양. 


그래서 내가, 내가 표 2개 샀는데 그럼 중국인들에게 내 표 1개를 주겠다라고 하니, 직원도 마지못해 이번만 그렇게 해주겠다면서 모든 캐리어를 넣어줬다.


중국인들이 영어를 잘 못해서 말이 잘 안통했었나보다. 계속 낳나테 땡큐땡큐이러고, 다음날 LA에 내려서도 땡큐땡큐이러고 헤어졌다.



암튼 내 자리는 요자리.


여기서도 일화가..

메가버스는 예약할 때 자리를 지정할 수 있는데, 추가비를 지불해야한다. 난 당연히 추가비 지불하고 2자리 붙어있는 걸 예약했다.

편하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나중에 사람이 많이 타더라.

엄마, 아빠, 그리고 갓난애기 이렇게 가족이 탔는데, 붙어있는 자리가 없어서 내가 차지한 2자리 중에 한자리에 혹시 앉아도 되겠냐고 물어보더라.

처음엔 당연히 거절했다. 내가 추가비내고 예약한 자리라고..


근데 다음엔 아빠가 와서 사정사정하더라. 애기랑 같이 탔는데 애기를 엄마 혼자 보게 둘 수가 없다 죄송하다면서 여기 앉으면 안되겠냐고 다시해서... 결국 그러라고 했는데..


정말 후회했다.

그때 당장은 별 후회안했는데 ㅋㅋㅋ 가다가 또 잠이 안오는 것이다!! 잠은 안오고 자리는 좁고 불편하고, 거기다 왜그렇게 춥던지 ㅠㅠㅠㅠㅠ 기사님이 난방을 안해주시더라. 진짜 추운데 옆에 앉은 아빠란 사람은 혼자 이불 다 덮고 ㅋㅋㅋㅋ ㅠㅠ 

이 날도 잠 2시간 정도도 못잤을 것이다...



메가버스는 다 충전기가 있긴한데, 별로 도움은 안되더라. 어차피 보조배터리 들고 다녔기 때문에.. 걍 다시 가방에 넣어버렸다.


그리고 ㅋㅋㅋㅋ

야간버스의 단점은, 다음날 씻을 수가 없다는 점이다. 바로 숙소에서 받아준다면 모를까.

그래서 난 타기 전에 숙소에서 미리 몸을 다 씻고, 쪼리를 신고 나왔다. 진짜 집처럼 편안하게 자기 위해서...


그 부분만큼은 성공적이었다. 다음날 LA에 도착했을 때 그래도 그나마 깨끗하다고 느꼈끼 때문...

하지만 추웠다는 거.


겨울에 타시는 분들은, 옷이라도 하나 챙겨서 탑승하시길.. 나는 캐리어에 다 넣고 쬐끄만 가방 하나만 들고 타서 정말 추웠다.





암튼, 그렇게 잠도 못자고, LA 유니온역에 다시 도착했다.

도착 시간이 예정시간보다 약간 빠른 오전 5시 40분 정도였는데, 렌트카는 7시부터 예약을 잡아놓은 상황이었다.

이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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