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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USA/San Diego

[미국 서부여행] 샌디에고 패션밸리 쇼핑센터, 올드 타운 맛집, 야경이 끝내주는 전망대

by Doony 2016. 12. 10.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 이제야 생활이 좀 안정적으로 잡혀서 글을 다시 쓴다.

어느새 미국 여행을 다녀온지 1년이 다 되어가는구나. 지난 겨울에 갔던 여행기를 올 겨울에 쓰게 될 줄이야~ 역시 블로깅은 해야될 때 빨리빨리 해치우는게 좋다.


LA에서 차를 렌트해 샌디에고로 가기까지.. 차가 있었기에 샌디에고 곳곳을 돌아다닐 수 있었다! 이전 포스팅에서 미션 비치까지 갔던 내용, 그리고 샌디에고 대학에서 친구를 만난 내용까지 담았다.

친구를 만나고, 다시 남쪽에 있는 샌디에고 동물원으로 향했다. 교통정체도 심하지 않고, 확실히 차가 있으면 이동하기 편한 도시.. 다시 여행온다해도 차를 꼭 가지고 가야겠단 생각이 들만큼 차는 유용했다. 대중교통도 찾아보면 있겠다만 거리가 상당한지라 아무래도 운전이 가능하다면 차가 편할 듯.

아래는 구글 맵.



미션베이 - 샌디에고 대학 - 샌디에고 동물원 - 패션 밸리 쇼핑센터 - 올드타운 타코 맛집 순으로 여행했다.

전날 야간버스에서 2시간 자고 진짜진짜 피곤했는데 ㅋㅋㅋ 여행 막바지라 그래도 이때아니면 언제 보겠냔 생각에 열심히 부지런히 돌아다녔다. 이곳에서 오랜만에 친구를 만난다는 것도 좋았고, 홀로 미국여행을 와서 자유와 여유를 만끽하는 것도 넘나 행복했다.


먼저 동물원에서 해가 지는 것을 보고, 차를 타고 쇼핑센터로 이동했다.

왜? 이곳 쇼핑센터엔 레고스토어가 있기 때문.. 한국에서 레고를 사달라는 부탁을 받아 여행 막바지에 이렇게 찾아왔다 . 한국에는 팔지 않는 레고 모델, 월-E를 사기 위해..


(참고로 같은 모델을 2개 이상 살 수 없도록 막아놓은 듯 하다. 라스베가스 레고스토어에서 두개 사려고 했더니 같은 모델이라며 안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여기까지 왔다..)


어느 쇼핑센터와 다름없는 쇼핑센터의 모습. 샌디에고에는 크게 2군데 쇼핑센터가 있다고 했는데.. 

친구가 잘 설명해줬는데 기억은 잘 안나고, 그냥 이 곳이 올드타운과 가까워서 왔던 기억이 난다. 쇼핑몰은 다 똑같이 생겨서 큰 감흥은 없었다. 후딱 레고 매장에서 레고를 사고, 약국 스토어에서 GNB였나.... 건강제품 몇가지를 사고 구경겸 좀 돌아다녔다.



그리고 이 곳에 있는 TESLA 매장. 들어가보진 않았는데, 쇼핑 몰에 자동차 매장이 있다니 의아했다. 얼마 전 다녀온 방콕에서도 매장이 쇼핑센터에 있긴 했는데.. 한국으로 치면 타임스퀘어에 현대자동차 매장이 있는건데.. 음 그럴싸한데??


친구도 살 게 있어서 따로따로 쇼핑했는데 친구 기다린답시고 카페에서 한잔.

어두워지니 잠이 미칠듯이 쏟아지더라 ㅠㅠ 너무너무 졸렸지만 미국에서의 날도 이제 내일이 마지막이란 생각에, 다시 차를 몰고 인근 올드 타운으로 향했다.

샌디에고는 꽤나 멕시코와 인접한 지역이다보니 멕시코계 사람들이 많이 산다고 한다. 그래서 올드 타운에 가면 전통 타코를 맛볼 수 있다고..!



FIESTA DE REYES. 친구가 현지 친구가 알려준 곳이라며 데려온 곳이다. 보다시피 FREE PARKING, 즉 무료 주차도 가능하다. 미국은 웬만하면 주차공간이 많다. 다만 시간 제한을 두고 있는 곳이 많으니 잘 살펴보면서 돌아다니면 된다.

타코를 즐겨먹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기대가 많이 됐다. 이미 미국 타 지역에서도 타코를 몇번 먹어봐서 대충 상상은 갔지만 그래도 여긴 더 현지식이라니!!



여기가 음식점..인 줄 알고 들어왔는데 보니까 좀 다른 곳이더라 ㅋㅋㅋ 기껏 친구가 알려준 곳 말고 옆집으로 온 모양. 간판이 따로 설치된게 보이지 않아서 좀 헷갈렸지만, 사실 어느 집이든 비슷할거고 특히 이집도 사람이 많아서 여기서 시켜먹기로 결정..


이거보고 여기 맞는줄알았는데

뭔가 아니었다. 아직도 좀 헷갈리는데.. 분명히 이거보고 들어온건데 매장 메뉴판이 달랐었던가.


사람들이 야외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

이 곳 겨울 날씨는 야외식사를 하기에 딱 좋은 정도였다. 그렇게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그저 긴팔에 가디건 하나 정도 걸치면 괜찮은 수준. 미국사람들은 사진처럼 반팔만 입고 있기도 하던데 반팔만 입기엔 좀 추웠고 ㅋㅋ

우리도 각자 대표 메뉴로 하나씩 골랐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메뉴 1, 2.

다 맛있고, 다 특별하다기보다는 타코 맛이다. 멕시코 음식 맛이 난다. 먹을만하다. 맛있다. 얼마전 방콕에서는 고수향 때문에 못 먹었던 적도 있었는데.. 여기는 아주 만족!! 피곤했음에도 거의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다시 생각난 김에, 미국은 음식 정말 많이 내준다 ㅋㅋㅋㅋ 가격도 좀 비싸긴 한데.. 그보다 훨씬 많이 주니 가성비 하나는 끝내준다고 볼 수 있다.

한국처럼 가격 비싸게 받아놓고 음식은 콩알만하게 주고 ㅠㅠ 

개인적으로 파스타를 정말 좋아하는데 매장가서 시키면 2만원짜리가 무슨 한 숟갈이여 ㅋㅋㅋㅋㅋ 좀 더 많이 주면 좋겠다...... 

아무의미없는 멘트는 여기까지 하기로 하고..


나가기 전에 아쉬워서 또 찍은 샷.. 불 난로가 옆에 있어 따뜻하다.


올드 타운 자체도 구경하는 맛이 있다고 하는데, 저녁에 와서 식사하고 바로 출발해야했다. 일단 피곤하기도 했고.. 돌아다니면서 구경할 체력이 남아있질 않았다. 역시 잠을 많이 자야하는데..


암튼 그렇게 차를 타고 친구가 방 하나 내준 기숙사로 같이 가는데, 갑자기 야경이 좋은 곳이 있다며 폰을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현지인들도 잘 모르는 핫플레이스인데, 마침 날씨도 좋으니 야경도 보고 별도 보러 가자고.. 거기다 기숙사 근처, 그러니까 라호야 코브 근처에 있다는 것이다.

여긴 정말 핫 플레이스라 관광객들은 잘 모른다고 하는데.. 네이버에 치니까 나왔던거 같다? ㅋㅋㅋㅋ 대단한 한국인들.


고로 나도 올리기로 한다. 어차피 이글을 많이 보는 사람도 없을테니 이 글 하나 때문에 사람이 몰리진 않겠지..


Mt. Soledad Veterans Memorial 이라는 작은 산이다.

네비로 입력하고 가다보니 이리저리 아주 어두운 길을 헤매이면서 올라갔는데, 올라가면 빛이 하나도 없다. 차 헤드라이트에만 의지하면서 올라간다. (물론 길은 잘 트여있으니 걱정할 필욘 없다.)


급 생각난건데, 차에 블랙박스라도 달아서 영상으로 남기면 좋을 것 같다.. 다음에 차를 끌고 가면 고프로라도 사서 딱 녹화하고 다녀야지.



아무튼, 올라가보니 주차 공간이 좀 보이고 차들이 열대 정도 주차해있더라. 다들 야경 감상하고 쉬는 듯 해서 나도 얼른 주차하고 불을 껐다.


작은 산이긴 하지만, 앞에가 탁 트여서 정말 숨통이 트이는 야경이긴 한데.. LA 그리피스 천문대처럼 시내가 보이는 수준은 아니다. 그저 앞이 텅 비어있으니 시원한 느낌? 

차가 없다면 굳이 올라갈 필욘 없는 곳. 다만 차가 있다면, 그리고 힐링을 하고 싶다면 올라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그 곳에 벤치에 앉아 바람을 쐬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힐링이 되니 말이다.



야경보다도 밤하늘이 너무 아름다웠다. 미러리스로 겨우 찍어서 이정도인데, 좋은 카메라 들고 가시는 분들은 훨씬 더 많은 별을 찍을 수 있을 것.


야경을 잘 감상하고, 제법 날이 추워졌기에 기숙사로 향했다. 샌디에고대학 기숙사는 처음들어가봤는데, 좁긴해도 있을 건 다 있는 느낌.

카투사 군생활 시절이 생각나더라. 건물도 후지고 오래되고해도, 책상에 가구에 서랍장 하나는 꼭 있던 막사 생활 ㅋㅋㅋ 친구 덕분에 그 곳에서 편하게 잠을 청할 수 있었다. 버스에서 2시간밖에 못잤더니, 눕자마자 곯아 떨어진 것 같다.




이렇게 미국에서의 마지막 날이 가까워져오고 있었다. 이제 내일이면 마지막이라니!!!!!! 평생 여행하면서 살고 싶다. 라기보다도 미국에서 살아보고 싶었다. 또 가고 싶다..


이 곳에서의 나날이 좋았던 이유 중에 하나는, 날이 시원해서이다. 여름엔 엄청 덥다는데.. 겨울의 샌디에고는 딱 좋은 날씨! 후리스 하나만 걸치고 다니면 훌륭한 수준.

쾌적하고.. 상쾌하고.. 날씨도 맑고.. 정말 모든게 좋았던 샌디에고. 


내일은, 샌디에고에 온 목적! 샤무쇼를 보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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